'지금도 양현종 시대'…마운드 지키며 대기록 행진
[앵커]
KIA의 양현종 선수가 올 시즌 잇달아 대기록을 써내고 있습니다.
무려 15년 만에 역대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왼손 투수로는 처음으로 10년 연속 150이닝을 달성하는 등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이정표를 세우고 있는데, 아직 목표는 더 남았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LG와 KIA의 경기. 1회 150이닝을 넘긴 양현종이 6회까지 3실점으로 막아내며 올 시즌 155이닝을 기록합니다.
10시즌 연속 150이닝을 넘어선 순간.
국내 프로야구에서 10년 연속 150이닝 넘게 던진 투수는 이강철 KT 감독이 유일했는데, 좌완투수로는 양현종이 처음 이 기록을 달성한 겁니다.
'대투수'라는 별명답게 또 하나의 대기록을 세운 양현종은 동료들에게 가장 먼저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양현종 / KIA 투수> "제가 나가는 게임마다 우리 팀이 이길 수 있다는 결과를 만들어내서 항상 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프로 데뷔 18년 차인 양현종은 서른여섯살의 나이에도 올 시즌 두 차례 완투승을 거두는 등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최다 선발 등판과 최다 선발승을 보유한 양현종은 지난달 15년간 누구도 깨지 못했던 최다 탈삼진 기록도 갈아치웠습니다.
단 하루도 운동을 게을리하거나 선발 루틴을 빼먹지 않는 꾸준함은 주변에서 혀를 내두를 정도.
올 시즌 KIA 선발진의 줄부상 속에서도 양현종은 홀로 자리를 지키며 7년 만의 팀 우승을 위해 앞장서고 있습니다.
'선발투수로서 긴 이닝을 책임져야 한다'는 양현종의 다음 목표는 올 시즌 남은 세 번의 선발 등판 동안 리그 최초로 10시즌 연속 170이닝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양현종 / KIA 투수> "시즌 끝날 때 제가 10년 연속 170이닝이라는 기록을 달성하게 되면 저도 많이 벅찰 것 같고, 그걸 하기 위해서 노력해왔고… 정규시즌 우승을 함께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KIA #양현종 #대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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