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2세 여아 응급실 이송 거부, 전문의 부족이 문제”

이현준 2024. 9. 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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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11곳에서 이송 거부를 당한 만 2세 여아가 한 달째 의식불명에 빠져 있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 대통령실이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었고, 소아과나 소아신경과를 전공하는 전문의가 배후에 있어야 치료가 가능했기 때문에 그 병원을 찾느라고 시간이 걸렸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오늘(4일) KBS 시사프로그램 사사건건에 출연해 "환자가 왔을 때 배후 진료를 할 수 있는 전문의가 충분히 있어야 커버가 가능한데 그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사실 굉장히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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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11곳에서 이송 거부를 당한 만 2세 여아가 한 달째 의식불명에 빠져 있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 대통령실이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었고, 소아과나 소아신경과를 전공하는 전문의가 배후에 있어야 치료가 가능했기 때문에 그 병원을 찾느라고 시간이 걸렸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오늘(4일) KBS 시사프로그램 사사건건에 출연해 "환자가 왔을 때 배후 진료를 할 수 있는 전문의가 충분히 있어야 커버가 가능한데 그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사실 굉장히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공의들이 빠져서가 아니라 전문의 자체가 배후진료든 응급의학과 전문의든 그전부터 너무 선택을 안 하고, 종사를 안 하다 보니까 굉장히 약해져 있는 상황이었다"고 진단했습니다.

장 사회수석은 "응급실 같은 경우에는 사실 집단 행동 이전부터 만성적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었다"며 "이런 문제를 좀 고쳐보자, 그게 의료개혁을 추진하게 된 이유"라고 강조했습니다.

전공의 집단 사직이 6개월을 넘은 현 시점에서 의료 상황이 어렵다는 사실은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장 사회수석은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어렵다"며 "특히 최근에는 몸이 아프게 되면 약자가 될 수밖에 없는 우리 국민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걱정이 큰 상황이다, 이렇게 저희는 보고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 붕괴, 마비, 이런 용어를 쓰시는데, 그런 극단적인 상황은 아니다. 저희가 총력을 다해서 대응을 하면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다"며 "지표들을 다 관리하고 있고 현장하고도 연락하고 있고, 긴장감을 가지고 대처를 해나간다면 극복할 수 없는 그런 문제는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여전히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이 남아 계시고, 배후 진료를 하는 전문의들이 있기 때문에 그분들이 굉장히 지금 힘든 상황에서도 헌신을 다 해서 지금 일을 해 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장 사회수석은 또 "전공의가 이탈한 이 상황을 비상 상황으로 보고, 필요한 대체 가능 인력을 최대한 응급의료 쪽으로 보충하고자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응급의학과 전문의 8명이 포함된 15명 군의관을 진료 제한이 이루어지고 있는 기관들에 오늘 파견을 보냈고, 다음 주에 235명 정도가 추가로 의료기관으로 파견을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추석 연휴 응급실 대란 우려에 대해서도 "연휴 기간에도 문을 여는 의료기관 수를 최대한으로 늘려야 된다"며 "보통 3천 개소 초반대였는데 이번에는 4천 개소 이상 열고, 공공 부문에 있는 의료기관은 당연히 보건소부터 연휴 기간에 열어놓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거점 지역 응급의료센터를 지정해서 거기는 경증, 비응급은 아예 안 받고 중증만 전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 사회수석은 "국민들께서 걱정하는 것은 상황이 발생하면 내가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른다는 것"이라며 "예전에 코로나 때 지도 검색을 해보면 어디서 검사 가능한지 안내를 해줬듯이 포탈을 만들어서 추석 전에는 오픈하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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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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