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낯설지만 맛있다” 국민간식 ‘떡볶이’ 해외서 인기

KBS 2024. 9. 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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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이슈픽입니다.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프던 시절, 7, 80년대 하교길에서 마주한 번데기 찐빵 어묵 길거리 음식은 뿌리치기 어려운 유혹이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이런 추억의 먹거리는 하나 둘 패스트푸드로 대체됐지만 여전히 그 자리를 고수하는 것이 있습니다.

떡볶이입니다.

김치 없이 우리 음식을 얘기할 수 없듯이 떡볶이 역시 그렇습니다.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이 오묘한 맛을 이젠 외국인들까지 알아버렸습니다.

매콤한 떡볶이에 푹 빠져있는 이 여성 보시는 것처럼 외국인입니다.

쭉쭉 늘어진 치즈를 곁들인 이른바 매콤치즈 떡볶이.

틱톡에 올린 이 영상엔 좋아요 86만개, 댓글 5천 개가 달렸습니다.

["모짜렐라 치즈 떡볶이!"]

지금 SNS상에서 가장 핫한 한국 음식을 꼽으라면 떡볶이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김가루를 뿌려 먹고 핫도그를 찍어 먹고 저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떡볶이를 즐깁니다.

["오~~ 필승 코리아, 오~ 필승 코리아."]

국적을 초월한 떡볶이 사랑은 파리 올림픽에서도 확인됐습니다.

관광객들이 길게 줄 선 이 곳 떡볶이 판매점입니다.

500인 분량이 4시간 만에 동났습니다.

[유튜브 '아이스튜디오' : "이것 봐, 줄 서 있어."]

런던 한복판에 자리한 이 분식집은 대기 시간이 1시간, 런던 내 6개 지점을 낼 정도로 그야말로 '핫플'이 됐습니다.

유통업체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비비고는 한입 크기의 쌀떡볶이를 파우치 형태로 담아낸 간편식으로, 수출국을 올초 29개에서 현재 41개까지 늘렸습니다.

무한리필 즉석 떡볶이 브랜드 ‘두끼’는 전 세계 11개국, 170개 점으로 유통망을 확대했습니다.

오랜 기간 떡볶이는 한국인의 소울 푸드였습니다.

쌀떡파와 밀떡파의 신경전은 유구하고, 가래떡 원형을 유지한 부산파 납작만두를 곁들인 대구파 지역별 특징도 뚜렷했습니다.

이런 떡볶이가 글로벌 레시피로 자리잡은 비결 첫째 간단하다 둘째 저렴하단 점입니다.

손 맛에 자신이 있으면 누구나 떡볶이 가게를 차릴 수 있고, 라면, 어묵, 만두, 거의 모든 고형 재료를 품는 넉넉함으로 계층과 국경을 초월합니다.

[카디 비/가수 : "이거(불닭볶음면) 사려고 30분이나 운전해서 갔다 왔잖아."]

불닭볶음면의 인기도 한몫 했습니다.

'낯설고 매운 음식'이던 떡볶이가 '친숙하고 먹어볼만한 음식'으로 다가선 것이죠.

글로벌 시장을 휩쓴 냉동 김밥과 라면, 김의 바통을 이어갈 또 하나의 한식 주자 그 중심에 떡볶이가 서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슈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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