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떠나 '무직' 신세...마침내 새로운 팀 찾았다, 프랑스 복귀 임박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앙토니 마샬이 릴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마샬은 2015-16시즌에 AS모나코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트도로 이적했다. 그야말로 깜짝 이적이었다. 맨유는 19살이던 마살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고 무려 8,000만 유로(약 1,180억원)의 이적료를 투자했다. 당시 프랑스 역사상 가장 비싼 이적료 기록이자 10대 선수 최고 금액이었다.
마샬은 2019-20시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7골을 기록하며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특유의 드리블 능력과 왼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접고 들어오며 득점을 하는 결정력으로 맨유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후의 모습은 실망스러웠다. 마샬은 부상 이탈을 반복했고 점차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2021-22시즌에는 전반기에 단 2번만 선발로 출전한 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세비야로 임대를 떠났다.
복귀 후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2022-23시즌에는 리그 21경기에서 6골에 그쳤다. 지난 시즌에는 신입생인 라스무스 호일룬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고 리그 득점은 한 골에 그쳤다. 마샬과 맨유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됐고 결국 이별을 택했다.
마샬은 “작별 인사를 할 시간이다. 맨유에서 9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이제는 새로운 페이지를 시작할 시간이다. 2015년에 이적하고 엄청난 영광을 누렸다. 팬들의 응원은 나에게 가장 큰 동기부여였다. 앞으로도 붉은 악마로 팀을 응원할 것”이라며 맨유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마샬은 여러 팀과 접촉했으나 좀처럼 새로운 팀을 물색하지 못했다. 마샬의 에이전트인 필리페 렘볼리는 “스포츠와 가족적인 프로젝트가 최우선 순위며 그에 따라 행선지를 결정할 것이다. 마샬은 클럽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다시 국가대표로 돌아가길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릴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는 2일(한국시간) “릴은 마샬 영입에 관심이 있으며 현재 협상을 진행 중이다. 릴은 마샬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협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마샬의 프랑스 무대 복귀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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