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만 승지원 문 연 이재용 회장…반도체·바이오 韓美 성과 나오나

한지연 기자 2024. 9. 4.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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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4일 삼성전자의 '영빈관' 승지원에 미국 연방 상원의원들을 초청해 미팅하면서 글로벌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대규모 사업협력 등 빅딜 결정이 승지원에서 이뤄진 적 있는만큼 이 회장의 '승지원 경영' 확대가 삼성의 미래 신사업 발굴,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강화 등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을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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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이기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4일 삼성전자의 '영빈관' 승지원에 미국 연방 상원의원들을 초청해 미팅하면서 글로벌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도 함께한 이날 미팅에 참석한 상원의원들은 7명으로, 삼성전자의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 관계자는 아무도 없다. 삼성 측에선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과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 함께 배석하면서 협력 가능성이 더욱 높게 점쳐진다.

승지원은 고 이병철 창업회장의 거처를 고 이건희 선대회장이 집무실 겸 영빈관으로 개조한 곳이다.

이 회장 들어서는 한국을 찾은 주요 국빈과 글로벌 IT(정보기술) 기업 CEO(최고경영자) 등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영빈관으로 주로 사용해왔다. 이 회장이 '사적인' 공간을 내어 손님을 모시는만큼 승지원 미팅은 곧 비즈니스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로 여겨졌다.

지난 2월 28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탑승한 차량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저녁 만찬을 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승지원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앞서 이 회장은 2019년 6월엔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2023년 10월엔 회장 취임 1년을 맞아 일본 내 주요 협력사 모임인 '이건희와 일본 친구들(LJF)', 올해 2월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을 초청하면서 승지원 미팅을 늘려왔다. 풍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삼성의 비즈니스 현안을 직접 챙기겠단 의도다.

재계 관계자는 "대규모 사업협력 등 빅딜 결정이 승지원에서 이뤄진 적 있는만큼 이 회장의 '승지원 경영' 확대가 삼성의 미래 신사업 발굴,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강화 등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을 준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한 미국 상원의원들은 △빌 해거티(테네시주) △존 튠(다코타주) △댄 설리번(알래스카주) △에릭 슈미트(미주리주) △케이티 브릿(앨라배마주) △크리스 쿤스(델라웨어주) △개리 피터스(미시간주)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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