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피해자 지목' 선수, 드디어 입 열었다..."수치심 언급한 적 없어, 이해인 처벌 원하지 않아"

금윤호 기자 2024. 9. 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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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혐의로 3년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피겨 이해인의 피해자로 지목된 A 선수가 무분별한 억측 자제를 요청했다.

A 선수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손원우 변호사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해인 선수와 A 선수의 재심 결과 발표 이후 사실과 다른 억측에 기반해 A 선수에게 무분별한 비난과 위협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범죄행위다 일부 악의적이고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재생산하는 행위에 대해 상응하는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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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성추행 혐의로 3년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피겨 이해인의 피해자로 지목된 A 선수가 무분별한 억측 자제를 요청했다.

A 선수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손원우 변호사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해인 선수와 A 선수의 재심 결과 발표 이후 사실과 다른 억측에 기반해 A 선수에게 무분별한 비난과 위협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범죄행위다 일부 악의적이고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재생산하는 행위에 대해 상응하는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해인이 지난 5월 이탈리아 베레세에서 진행된 피겨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중 숙소에서 음주를 하고 A 선수에게 성적 가해행위를 했다며 이해인에게 3년 자격 정지, 미성년자인 A 선수에게는 견책 처분을 내렸다.

그러자 이해인은 "A 선수와 사귀는 사이였다"면서 연맹이 연인 관계를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신체 접촉을 강제추행으로 판단했다며 징계 완화를 위한 재심을 신청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 스포츠 공정위원회는 피해 선수의 연령 등 상황을 고려해 이해인에 대한 징계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일각에서 'A 선수가 성추행으로 이해인을 고발했고 이로 인해 조사가 시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A 선수 측은 "지난 6월 연맹 조사 과정에서 '이해인의 행동이 범죄행위에 해당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며 "A 선수는 '이해인의 처벌을 원한다'고 발언한 적이 없으며 '수치심을 느꼈다'고 이야기한 적도 없다고 말하고 이해인에 대해 선처를 바란다고 일관되게 진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A 선수 측은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최초 입장문을 발표하게 됐고, 해당 입장문은 오해를 살 수 있을 만한 내용이 일부 포함돼 있어 이 점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이해인 SNS,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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