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주장 손흥민 무게감, 나눠지겠다”[스경X현장]

박효재 기자 2024. 9. 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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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차전 한국-팔레스타인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밝혔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을 하루 앞둔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홍 감독은 “불필요하게 가졌던 무게감은 감독으로서 내가 나눠지겠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앞으로 손 선수의 역할이 시작점부터 끝나는 때까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불필요한 책임감에서 벗어나서 본인의, 팀 안의 역할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0년 전 홍 감독과 손흥민은 이미 대표팀에서 함께한 경험이 있다. 당시 홍 감독은 “10년 전 손흥민은 아주 젊고 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진 선수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현재 한국 축구의 모든 걸 짊어지고 있고 우리가 바랐던 모습 그대로 이어졌다”고 평가하며 손흥민의 성장을 높이 샀다.

한편 홍 감독은 팀 전략에 대해 공격에서의 창의성과 수비에서의 규율을 강조했다. 손흥민뿐만 아니라 이강인 등 다른 핵심 선수들의 역할도 중요하게 언급했다. 그는 “공격 루트에 이강인의 능력도 좋고 반대편의 손흥민, 중앙에 공격수, 미드필더 등이 있다”며 다양한 공격을 예고했다.

첫 경기 상대인 팔레스타인에 대해서는 “투톱의 움직임이 위협적이고 조직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한국 선수들의 경험과 능력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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