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피해자 외면’ 논란 일선 경찰서…결국 감찰 받는다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2024. 9. 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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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딥페이크 성착취물' 피해를 호소한 교사가 진정서를 제출했음에도 수사를 회피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던 일선 경찰서가 결국 감찰을 받게 됐다.

4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감찰반은 최근 여교사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 사건 수사 회피 논란에 휩싸인 인천 계양경찰서 여성소년과를 대상으로 한 감찰에 착수했다.

남동경찰서는 해당 진정서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반면 계양경찰서는 진정서가 접수됐음에도 사건을 접수하지 않고 수사를 회피했다는 게 논란의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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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찰청, 계양경찰서 상대로 감찰 착수
진정서 제출했지만 수사 회피했다는 의혹…피해자들이 용의자 잡아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음란물 관련 자료사진 ⓒ연합뉴스

일명 '딥페이크 성착취물' 피해를 호소한 교사가 진정서를 제출했음에도 수사를 회피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던 일선 경찰서가 결국 감찰을 받게 됐다.

4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감찰반은 최근 여교사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 사건 수사 회피 논란에 휩싸인 인천 계양경찰서 여성소년과를 대상으로 한 감찰에 착수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8월23일 인천 지역의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 교사 2명이 각각 인천 남동경찰서와 계양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시작됐다. 남동경찰서는 해당 진정서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반면 계양경찰서는 진정서가 접수됐음에도 사건을 접수하지 않고 수사를 회피했다는 게 논란의 골자다. 논란이 진행되던 중 결국 피해자들이 스스로 증거를 수집해 딥페이크 영상 유포 용의자인 고등학생을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논란과 관련해 조지호 경찰청장은 지난 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했을 당시 "경찰이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딥페이크 성범죄 건을 담당한 남동경찰서는 모욕,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고등학생 A군을 입건한 상태다. 지난 7월 재학중인 고등학교의 여성 교사 2명을 상대로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제작해 SNS에 유포한 혐의다. 수사 과정에서 A군이 태권도 학원 선배나 유명 인플루언서 등을 상대로 범행한 정황도 포착됐다.

당초 혐의를 부인하던 A군은 수사관들의 추궁 끝에 "예뻐서 그랬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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