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뺑뺑이' 환자 속출하는데…정부 vs 의사 '네 탓 공방'

오대영 기자 2024. 9. 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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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응급실 좀" 119 요청 두 배 넘게 증가
정부 "환자 떠난 전공의가 제일 잘못"
의협 "추석 응급 문의는 대통령실로"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 응급의료체계가 무너진다고 하는 것은 과도한 표현이시고요. 제일 문제가… 의료 인력이 문제인데, 전공의 이탈 부분이 제일 크기는 합니다.]

정부 당국에서는 연일 붕괴는 아니라고 말하면서 구조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요.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이 기사도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는데요. 한 여성이 순간접착제를 안약으로 착각하고 눈에 넣은 겁니다. 구급대원들이 출동해서 20곳 넘게 전화를 했지만 받아주는 병원이 없었다고 합니다. 급히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실명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데요.

요즘 이렇게 위급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경우에 병원을 찾는 게 더 어렵다고 합니다. 응급실의 기능이라고 한다면, 응급한 환자를 치료하는 기능도 있지만요. 교통 정리, 즉 급한 환자들을 해당 과에 연결해 주는 그런 역할도 하는데요. 정부는 이런 기능을 사실상 환자에게 맡긴 셈이 됐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본인이 이렇게 전화를 해서 알아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사실은 경증이라고 이해를 하시면 됩니다. 보통 열이 많이 나거나 배가 갑자기 아프거나 이런 것들이 경증에 해당되는 거고, 어디가 찢어져서 피가 많이 난다 이런 것도 사실은 경증에 해당되는 거고요.]

이 말을 두고 대한의사협회는 "망언에 경악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부와 의사, 서로에게 책임을 미루는 사이에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앵커]

함께할 네 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김윤형 전 국민의힘 부대변인,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 전성균 개혁신당 최고위원 나와 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지금 뺑뺑이 끝에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례는 계속 알려지고 있고, 정부와 의사 단체에서는 "서로의 탓이다"라는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정치권이 끼어있는 것이죠. 정부에서는 의사들의 책임을 크게 보는 것 같습니다.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Q. 의료 공백 논란…정부 vs 의사 '네 탓 공방'?

Q. '의료대란'에 의사협회는 "대통령 탓"…입장은

Q. '응급실 뺑뺑이' 사례 보도 계속되는데…의견은

Q. 정부 "응급 환자 감소 추세" 주장하는데

Q. 의료 현장 군의관 투입…의료 공백 메울까

Q. 구급대 병원 안내 요청 두 배 증가…의미는

Q. 한동훈 이어 이재명도 병원 방문…해결책 나올까

Q. 여·야·의·정 의료대란 협의체, 구성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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