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무역 우려 쏟아낸 석학들… “세계 경제 취약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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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 석학들이 글로벌 경제 분절화와 보호주의가 경제 취약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해결책으로는 다자무역주의와 세계무역기구(WTO) 분쟁해결 절차 복원 등을 제안했다.
우선 아메드 글로벌 개발센터 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분절화, 기후변화, 빈곤 확대 등 세계 경제의 취약성 확대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참가자들은 다자무역주의와 WTO 분쟁해결 절차의 복원, 보호주의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비축확대,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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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수드 아메드 글로벌 개발센터 원장 등 참여
세계 경제 석학들이 글로벌 경제 분절화와 보호주의가 경제 취약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해결책으로는 다자무역주의와 세계무역기구(WTO) 분쟁해결 절차 복원 등을 제안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은행이 3일부터 4일까지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2024년 G20(주요 20개국) 세계경제와 금융안정 콘퍼런스’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2013년 처음 시작된 G20 금융안정 콘퍼런스는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했다. 콘퍼런스는 그간 G20 정부·중앙은행, 국제기구, 국내외 석학들이 참여해 G20 국제금융체제 실무그룹에 시의성 있는 정책 제언을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해왔다.
이번 콘퍼런스는 국내외 주요 인사 등 약 4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의 개회사 그리고 마수드 아메드(Masood Ahmed) 글로벌 개발센터 원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30여 명의 주요 연사가 다섯 가지 세션에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우선 아메드 글로벌 개발센터 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분절화, 기후변화, 빈곤 확대 등 세계 경제의 취약성 확대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그는 특히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등 주요 국제기구들이 기후변화, 취약국 지원 등 문제에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다섯 가지 세션에서는 글로벌 충격과 공급망 교란,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인공지능(AI) 등 핵심이슈에 관한 토론이 이어졌다. 우선 첫 번째 세션 ‘글로벌 충격에 대응한 경제정책’에서 각 발표자와 토론자들은 부채증가와 분절화, 보호주의 확산, 기후변화 등을 최근 글로벌 위험 요인으로 제기했다.
두 번째 세션 ‘글로벌 공급망 교란 상황의 무역·투자 협력’에서는 ‘디커플링’(decoupling·공급망 등 분리) 등 주요국 공급망 재편의 실익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참가자들은 다자무역주의와 WTO 분쟁해결 절차의 복원, 보호주의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비축확대,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등을 논의했다.
세 번째 세션 ‘통화정책의 불확실성과 글로벌 금융안정’에서는 부채증가와 고금리 장기화 상황에서 취약국의 부채문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차원의 채무조정, 지출 우선순위 지정 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주요국 정책조정의 본격화와 무역·투자제한 확대 상황에서 자본흐름 변화의 양상 등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네 번째 세션 ‘디지털 금융, AI와 금융안정’에서는 토큰화와 AI 활성화 등에 따른 금융혁신과 구조적 변화 및 취약성 증가 우려 등을 논의했다. 마지막 세션 ‘새로운 세계의 브레튼우즈’에서는 다극화·복잡화·상호연계된 시대적 변화와 달라진 해법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논의된 정책 제언을 심도있게 검토하고, 우리나라가 공동의장국을 맡은 G20 국제금융체제 실무그룹(IFA WG)과 10월 개최 예정인 G20 재무장관회의 등을 통해 국제사회 논의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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