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위성 제조서부터 촬영물 분석까지 '엔드-투-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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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이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MSPO)를 통해 방산전자 중심 회사에서 체계종합업체로 탈바꿈하는 면모를 과시했다.
우주 사업과 무기체계 유지·보수·분해정비(MRO) 지원 사업 등을 통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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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전자회사 중심 탈피, 종합체계업체 탈바꿈 선언
한화시스템은 이번 전시회에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소형 SAR 위성을 선보였다. SAR 위성은 레이다파를 사용하기 때문에 광학 위성으로는 관찰이 쉽지 않은 야간이나 구름이 낀 날씨 속에서도 고해상도 영상 획득이 가능하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소형 SAR 위성은 일반 위성과는 다르게 탑재체와 본체 및 태양전지판이 일체화된 형태다. 다수의 전장품을 하나로 통합해 발사체에 최대한 많이 실을 수 있도록 설계돼 발사 비용이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전시에서 폴란드 제2의 도시 ‘크라쿠프’를 촬영한 모습을 처음 공개했다. 크라쿠프는 17세기 초반 폴란드가 바르샤바로 수도를 옮길 때까지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의 수도였다.
특히 한화시스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MRO표준 플랫폼인 ‘톰스’(TOMMS)를 선보였다. 최근 우리 군에 적용된 톰스는 정비, 수리 부속 공급 및 기술 지원 등을 실시간으로 요청할 수 있고 신속한 MRO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실시간 데이터 수집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장 수요 예측과 고장 트렌드 분석 등의 결과도 제공해 군 무기체계의 가동률을 보장한다. 이 사업을 본격화 하기 위해 한화시스템은 처음으로 임원급 조직으로 사업부를 만들었다.
장보섭 MRO사업부장(상무)은 “국산 무기들이 전 세계에 수출되고 있는데, 해외 군의 경우 우리 군과 같은 정비창, 군수사령부, 기획참모부 및 군수참모부 등의 후속군수지원체계를 갖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면서 “톰스를 통한 수리·부속 조달 및 정비와 예방정비까지 가능한 솔루션을 통해 군의 최상의 가동률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용 (kky144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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