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우리금융 나눠먹기 문화 팽배"…경영진 정조준
[앵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손태승 전 회장 부당대출 의혹이 불거진 우리금융을 또다시 직격했습니다.
관련 대출이 일어난 건 과거 일이지만, 현 경영진도 개선의지가 크게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는데요.
보험사 인수 과정에서 소통이 없었던 점도 지적했습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금융을 향해 '신뢰가 깨졌다'고 언급했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번엔 사태 대응과 관련해 조직이 '개혁 의지'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말도 안 되는 회장 관련된 대출이 일어나고 부실까지 일어나게 된 거는 과거의 일이긴 하지만, 대응하는 방식을 볼 때 과연 발본색원할 의지가 있는지…."
이 원장은 "친인척 부당 대출 건에 대응하는 우리은행의 방식을 보면 끼리끼리, 나눠먹기 문화가 팽배했다"면서 "최근의 매니지먼트 책임이 있지 않냐"며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과 조병규 우리은행장 등 현 경영진을 정조준했습니다.
다음 달 초 진행되는 정기검사에 대해선 시기상 맞물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내년에 진행하게 되면 규정 시기를 벗어날 뿐더러, 부당대출 문제부터 보험사 인수까지 다양한 리스크 요인이 있어 현 단계에서 점검하겠단 차원입니다.
이 원장은 이 과정에서 당국과 소통이 없었던 점에 대한 불편함도 내비쳤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증권사보다) 생보사 인수 같은 경우는 훨씬 더 큰 딜인데 그런 내용으로 계약이 치러진다는 걸 신문 보고 알았단 말이에요. 어떤 리스크 요인이 있는지에 대해서 금융위나 감독원이랑 소통을 하셨어야 되는데…."
금감원이 우리금융에 대한 정기검사에 나섬에 따라 일정상 연내 보험사 인수를 마무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됩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영상취재기자 신용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현장잇슈] "선배님 나오신다 줄 맞춰~!"…이거 보면 수능 망칠 수가 없겠는데?!
- 경찰, 구미 '스토킹 살해범' 서동하 신상정보 공개
- 올해도 '킬러문항' 배제…"적정 난이도 고르게 출제"
- 백악관서 만난 트럼프와 바이든…"정권 인수 순조롭게"
- [핫클릭] 뉴진스, '민희진 복귀' 요구…"미수용 시 계약해지" 外
- 싱글맘 죽음 내몬 사채…불법추심 근절 검경 총력전
- 문다혜, 제주서 불법 숙박업 혐의 인정…15일 검찰 송치
- 금은방서 금품 빼앗아 달아난 30대 검거…사전답사도
- '배현진 습격' 중학생 재판서 혐의 인정…심신상실 주장
- 독도함 갑판서 하늘로…날개 단 무인기 첫 전투 실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