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24시] 경기도 “K-컬처밸리 협약 해제, 사업 지키기 위한 선택”

서상준 경기본부 기자 2024. 9. 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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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부터 공영개발 검토 주장은 가짜뉴스…책임있는 자본 확충 신속하게 사업 추진할 것" 

(시사저널=서상준 경기본부 기자)

경기도가 K-컬처밸리 사업협약 해제는 사업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도 대변인은 4일 'K-컬처밸리 사업 관련 김동연 경기도지사 입장'이라는 제목의 브리핑을 통해 "도는 CJ와의 K-컬처밸리 사업협약 해제를 원치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도는 "김 지사는 K-컬처밸리 공영개발 방식을 CJ와의 사업협약 해제 이후인 지난 7월 처음 보고받았다. 도가 발표한 공영개발은 7월 행정1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TF회의에서 최초 논의하고 추진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K-컬처밸리 공영개발설 3월부터? 진실공방' 등 다수의 언론보도와 관련해서는 "K-컬처밸리 공영개발 문제는 '진실공방'이나 '진실게임'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지난 3월부터 검토했다는 주장은 한마디로 가짜뉴스다"라고 일갈했다.

도는 "경기도의 모든 정책에 대한 최종 결정은 김 지사가 내린다. 사업협약 해제 이전에는 의사결정권자가 생각조차 한 적이 없는데, 다른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는가"라고 잘라 말했다.

계속해서 "도는 지난 3월 8일 국토교통부에 K-컬처밸리 정상화를 위해 공문을 보냈다. 핵심 내용은 CJ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의 '획기적 지원'을 요구하는 것이다. 지난 3월 17일에는 공문 주요 내용을 보도자료로 배포하기도 했다"고 했다.

도는 그러면서 "공영개발은 CJ의 사업배제를 의미한다. '3월 공영개발설'은 도가 이미 CJ와의 계약 해제를 내심 결정해 놓았다는 의미다. 그러나 도는 3월에 CJ에 대한 중앙정부의 획기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그것도 공식 문서로 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도는 CJ와의 사업협약 해제를 원하지 않았다. 2024년 6월 30일 종료되는 기본 협약의 연장을 위해서 꾸준히 노력해왔으나 불가피한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언급했다.

도는 "(협약해제를 하지 않을 경우) 협약 실효(失效)로 CJ가 K-컬처밸리를 건립할 의무가 없어지고, 지체상금 부과도 무효가 되며, 매각 토지 환수 등의 문제가 생긴다. 사업기간 동안 있었던 모든 효력이 없어지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계약 해제를 통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는 끝으로 "김 지사가 어제 (도의회) 도정질문 답변에서 누차 강조했듯이, 도는 원형 그대로, 책임 있는 자본을 확충해 신속하게 K-컬처밸리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거읍 밝혔다.

◇ 경기도, '찾아가는 노동상담소' 운영…체임 등 상담

경기도는 추석명절을 앞두고 임금체불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노동자들을 위해 '찾아가는 노동상담소'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도는 오는 13일까지를 집중노동상담 기간으로 정하고, 바쁜 일상이나 비용 문제로 전문적인 노동상담을 받기 어려운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상담소는 주요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수원역에서는 도노동권익센터 남부상담소가 13일까지 직접 노동상담을 진행한다. ▲1호선 의정부역(10, 12일) ▲1호선 평택역(4일) ▲7호선 춘의역(10일)에서도 상담소가 운영될 예정이다.

도는 추석 연휴 기간인 14일부터 18일까지 도민의 노동권익 증진을 위해 임금체불 신고센터(031-8030-4547)도 운영한다.

상담을 통해 임금체불이 확인되면, 해당 근로자에게 체불액과 진정절차, 그리고 마을노무사 지원제도를 안내하게 된다.

도내에 거주하거나 도 소재 사업장에 근무하는 노동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노동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임금체불뿐만 아니라 근로계약서 작성, 연차휴가, 부당해고, 산업재해, 직장 내 괴롭힘 등에 대한 상담도 가능하다.

◇ 'AI 국제영화제' 개막작 '아버지의 책' 예고편 공개

경기도는 다음달 25일 개최 예정인 '대한민국 AI 국제 영화제'의 개막작 '아버지의 책(Tales Untold)' 예고편을 경기콘텐츠진흥원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대한민국 AI 국제 영화제' 포스터 ⓒ경기도 제공

대한민국 AI 국제 영화제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창작한 영화만 참가하는 국내 최초·최대 규모의 AI 영화제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다.

'아버지의 책(Tales Untold)'은 두바이 국제AI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원모어펌킨(One More Pumpkin)'의 감독(권한슬)이 대표로 있는 '(주)스튜디오프리윌루전'의 작품이다. 주인공 찰스가 딸 엠마와 함께 자신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담은 단편 영화를 생성형 AI로 제작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건강이 좋지 않은 아버지와의 소원한 관계를 회복하고자 하는 엠마는 우연히 발견한 아버지의 소설을 바탕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단편 영화를 제작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찰스와 엠마는 가족으로서의 추억을 공유하고 새로운 미래를 함께 그려나간다.

해외 AI 영화제에서 한국인 최초로 대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창의성을 인정받고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감독의 비전이 경기도와 영화제가 지향하는 가치와 부합함에 따라 '아버지의 책(Tales Untold)'을 개막작으로 선택했다고 영화제 측은 설명했다.

개막작은 다음달 25일 킨텍스에서 개최하는 '대한민국 AI 국제영화제'를 통해 최초 공개된다. 영화제 출품작 접수는 9월 6일 자정(한국시간 기준)까지이며 국적, 성별, 나이 제한 없이 생성형 AI로 만든 영상을 출품할 수 있다. 

출품작은 내러티브, 다큐멘터리, 아트&컬처, 자유형식 4개 부문에 해당하는 영상을 제출할 수 있다. 부문별 우수작과 대상 등 26편을 선정하고 총 상금 규모는 8100만 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영화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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