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당 원내대표 연설에 "협치 강조했으면…아쉬움 있다"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4일 정부와 여당을 비판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아쉬움이 좀 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언론사 행사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협치에 대한 부분을 좀 더 강조해 주셨으면, 기왕에 여·야 대표 간 대화에서 나온 얘기들을 더 발전시킬 수 있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좀 있다”고 했다.

그는 박 원내대표가 ‘의료대란 해결을 위한 여·야·의·정 비상협의체’를 제안한 것에 대해 “민생을 위해 많은 대화를 하고, 또 많은 협의를 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오늘 박 원내대표의 연설은 협치하자던 야당의 진정성을 의심하게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사실에 부합하고 진실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 그럼에도 출처와 근거가 미약한 내용을 사실인 듯 유도하며 정치공세와 선전선동을 이어갔다”며 “이는 사실상 협치를 걷어차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5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