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의 ‘복귀전’…홍명보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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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대표팀 사령탑에 복귀한 홍명보 감독.
카리스마 강한 홍 감독은 "설렌다"고 했지만, 다른 한편 "두려움도 있다"고 고백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대표팀을 지휘한 뒤 10년 만에 돌아온 홍명보 감독은 검증된 유럽파를 최대한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K리그 선수들을 꿰뚫고 있는 홍 감독은 이번 팔레스타인전과 2차 오만 원정(10일)에 대비해 이동경(김천), 정호연(광주), 양민혁(강원) 등 스피드와 슈팅력을 갖춘 K리거를 발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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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의 복귀 홍 감독 리더십 시험대
10년 만에 대표팀 사령탑에 복귀한 홍명보 감독. 카리스마 강한 홍 감독은 “설렌다”고 했지만, 다른 한편 “두려움도 있다”고 고백했다. 짧은 소집 기간이지만, 팬들은 승리를 원한다. 과연 홍 감독은 어떤 축구를 선보일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이 5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을 벌인다. B조(한국,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 1~2위가 본선행 티켓을 따는 만큼 매 경기 승점이 중요하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23위로 팔레스타인(96위)에 크게 앞선다. 하지만 중동 축구가 최근 급부상하고 있어 약체라도 방심은 금물이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대표팀을 지휘한 뒤 10년 만에 돌아온 홍명보 감독은 검증된 유럽파를 최대한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이재성(마인츠) 등이 상대 진영에서 위치를 바꿔가면서 흔들어주면, 수비에 비중을 둘 것으로 보이는 팔레스타인 진영에 균열을 만들 수 있다.
이 작업은 수비에서의 빌드업과 중원에서의 공 배급이 함께 어우러져야 한다. 황인범(페예노르트)과 정우영(울산), 박용우(알아인) 등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연결고리 구실을 하고, 수비진에서는 좌우 풀백 요원인 이명재(울산),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황문기(강원) 등이 왕성한 움직임으로 측면 공격을 지원해야 한다.
K리그 선수들을 꿰뚫고 있는 홍 감독은 이번 팔레스타인전과 2차 오만 원정(10일)에 대비해 이동경(김천), 정호연(광주), 양민혁(강원) 등 스피드와 슈팅력을 갖춘 K리거를 발탁했다. 또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엄지성(스완지시티)과 J리거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토종 스트라이커 주민규(울산)도 한방을 갖추고 있어 교체 등을 통해 경기에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이 K리그 울산을 2연속 우승으로 이끌면서 빌드업과 공격적인 전술 운용으로 팬들의 눈길을 끈 만큼, 이번 A매치에서도 중앙과 측면에서 적극적인 침투를 통해 상대를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A매치 48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의 골 행진과 18살 고교생 양민혁의 A매치 데뷔전이 이뤄질지도 관전 포인트다. 손흥민은 A매치 최다 골 2위 황선홍이 기록(50골)을 위협하고 있고, 내년 1월 토트넘으로 이적하는 양민혁은 막내 돌풍을 몰아칠 기세다.
홍명보 감독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훈련 전 기자회견에서 “첫 경기이고 많은 분이 기대를 한다. 팔레스타인 공격수가 위협적이고 조직적인 면도 생각 이상이다. 승리에 초점을 두면서 운영할 것이다. 첫 경기에서 승리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주장인 손흥민도 “좋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했고, 재미있게 준비하고 있다. 월드컵 최종예선 스타트를 잘 끊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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