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후 공고, 어디 있는 공업고등학교?”…대학생도 문해력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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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학생의 황당한 질문이 알려지면서 다시 한번 문해력 논란이 불거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추후 공업고등학교가 어디야?'란 게시글이 공유되면서 화제가 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대학생 맞나? 저 정도를 모르다니" "모를 수도 있다고 넘길 일이 아니다" "추후 공업고등학교가 실제로 있었다면 어땠을까" "한자를 모르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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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학생의 황당한 질문이 알려지면서 다시 한번 문해력 논란이 불거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추후 공업고등학교가 어디야?’란 게시글이 공유되면서 화제가 됐다. 이 글은 대학교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올라왔던 글이 재조명된 것으로, 이 때문에 글쓴이가 대학생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게시글에서 글쓴이는 “추후 공업고등학교가 어디야? 지도 앱에 안 뜨지 왜. 어딘지 아는 사람?”이라고 묻고 있다. 이는 나중에 알리겠다는 뜻의 ‘추후(追後) 공고(公告)’를 공업고등학교의 줄임말인 ‘공고(工高)’로 잘못 이해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대학생 맞나? 저 정도를 모르다니” “모를 수도 있다고 넘길 일이 아니다” “추후 공업고등학교가 실제로 있었다면 어땠을까” “한자를 모르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뒤 맥락이나 글의 뜻을 이해하지 못한 사례는 더 있다. 지난 5월, 인기 유튜브 채널 ‘너덜트’의 배우 모집 글에 표기된 ‘모집인원 0명’에 대해 일부 누리꾼이 “낚시글이냐. 왜 0명 뽑는다고 올리냐” “구체적인 인원수가 있어야지, 공고를 올려놓고 0명이라니”라며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모집인원 0명은 한자릿수를 뜻하는 것으로, 최대 9명을 뽑는다는 의미다.
또 한 어린이집 학부모가 ‘우천 시 장소를 변경한다’는 공지를 보고 “우천시라는 지역으로 장소를 바꾸는 거냐”라고 문의한 일도 있다. 입사지원서 ‘휴대폰’ 기재란에 연락처 대신 핸드폰 기종을 적은 웃지 못할 사례도 있고, ‘심심한 사과’를 하는 일 없어 무료하단 의미의 ‘심심하다’로 오인해 비난을 한 누리꾼도 있다.
이 밖에도 오늘을 뜻하는 ‘금일’을 ‘금요일’로, 성격이 외곬이란 뜻의 ‘고지식하다’를 ‘높은 지식’으로, 3일이란 뜻의 ‘사흘’을 ‘4일’로 알고 있는 등 커뮤니티 상에서 문해력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8월29일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발표한 ‘제4차 성인문해능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성인의 3.3%인 146만명이 비문해 성인이다. 이는 초등학교 1학년 수준의 읽기·쓰기·셈하기 학습이 필요한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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