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늘부터 군의관 250명 전국 병원 배치…의료 공백 해소 ‘총력’

박광식 2024. 9. 4. 18:1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수요일 경제콘서트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뉴스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응급 의료 상황부터 짚어봅니다.

의료 공백이 장기화되면서 대형 병원 응급실 문이 조금씩 닫히고 있습니다.

현재 각 지역에서 의료 대들보 역할을 하는 이 네 병원이 응급실을 제한 운영 중이거나, 단축에 들어갈 예정이고요.

여기 더해 충남 거점, 순천향천안병원도 운영 시간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당장 내일부터는 경기 남부 최대 응급의료센터, 아주대병원 응급실도 축소 운영에 들어갈 예정인데요.

정부는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군의관을 현장에 파견하기 시작했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군의관 250명을 오늘부터 순차적으로 추가 배치합니다.

운영 차질을 빚고 있는 대학병원 응급실 5곳에는 군의관 15명이 먼저 배치됐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 "15명은 의료인력이 시급히 필요한 집중관리대상 의료기관 5곳에 오늘 배치됩니다. 추가 235명도 응급의료를 중심으로 필요한 의료기관에 9월 9일까지 배치할 예정입니다."]

응급실 제한 운영 중인 곳은 건국대충주병원, 강원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이대목동병원 등 4곳입니다.

여기에 순천향천안병원도 소아응급의료센터를 주 3회만 주간에만 진료합니다.

경기 서남권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아주대병원은 내일(5일)부터 매주 목요일 응급실 진료를 축소해 심폐소생술(CPR)이 필요한 성인 환자만 수용합니다.

정부 집계 결과, 전국 409개 응급실 중 405개가 24시간 운영 중이지만, 27개 병원은 병상을 줄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한정된 인력을 가장 긴급하고 필요한 곳에 최우선 배치할 계획입니다.

대학병원 주간 입원환자 수는 감소했지만, 종합병원 입원환자가 약간 증가해 전체 입원환자 수는 평소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응급실 경증 환자와 비응급 환자 수도 줄어드는 추셉니다.

정부는 대형병원이 중증 진료에 집중하고 경증 환자는 2차 종합병원으로 분산된 결과라며, 바람직한 의료전달체계에 부합하는 방향이라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박광식 기자 (doctor@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