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전세대출 난리났다…'여긴 되고, 저긴 안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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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본격적인 대출 조이기가 시작되면서 실수요자들은 혼란스럽습니다.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구매하거나 전세를 들어가려는 사람들 입장에선 자금조달에 차질이 생긴 겁니다.
먼저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KB국민·우리·NH농협은행이 오는 6일부터 일반분양 주택을 비롯한 모든 주택에 대해 조건부 전세대출을 일제히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전세 세입자의 보증금을 받아 잔금을 치를 수 없게 된 셈입니다.
당장 11월 입주를 시작하는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자들 사이에선 혼란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신규 아파트를 분양받는 실수요자들을 갭투자로 간주해 동일하게 대출규제하려는 것은 아니라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 다양한 경우의 수에 따라 실제로는 어떤 가수요라든가 투기 목적이 아닌 경우가 있을 텐데 너무 기계적이고 일률적으로 그것을 금지하는 것들은 사실은 어려움이 있고….]
은행마다 대출정책이 제각각인 점도 시장에 혼란을 일으킨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우리은행은 유주택자에게는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을 일제히 안 내주기로 했습니다.
KB국민은행은 조건부 전세대출 제한을 10월 말까지만 한시적으로 운영한 뒤 11월부터는 완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부동산 시장 등 현장의 애로사항을 감안해 추석 전 시중은행장들과 면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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