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검은 수요일' 코스피 2580 턱걸이…亞증시 동반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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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발 경기침체 공포가 또다시 국내증시를 덮쳤습니다.
한 달 만에 주가가 큰 폭으로 내려앉으면서 검은 수요일을 맞았습니다.
조슬기 기자, 지난달 폭락장이 생각난 하루였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4일) 코스피는 어제(3일)보다 3.15% 내린 2580.8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가 2600선을 재차 내준 건 거래일 기준으로 지난달 12일 이후 16일 만입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합쳐 1조 7천억 원 넘는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간밤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PMI가 74.2로 예상치를 밑돌면서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재차 부상했습니다.
여기에 일본은행 총재가 금리인사 의지를 재차 밝히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인 것도 악재였습니다.
특히, 국내 반도체주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 급락 소식에 최대 수혜주인 SK하이닉스가 8% 급락하며 15만 원대로 떨어졌고요.
삼성전자도 3% 넘게 하락해 7만 원선에 간신히 턱걸이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셀트리온 등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2~3%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3.7% 빠지며 730선 초반대로 주저앉았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증시 급락에도 소폭 하락한 1340원대 초반에 거래 중입니다.
[앵커]
아시아 증시도 크게 하락했죠?
[기자]
일본과 대만 증시가 많이 빠졌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엔화 강세 여파로 4.24% 급락하며 3만 7천 선까지 밀렸고요.
대만 가권 지수도 반도체주 폭락 여파 속에 4.5% 급락하며 2만 1천 선에 마감했습니다.
홍콩 항셍과 H지수는 나란히 1%대 하락세를 보였고 중국 상하이 지수도 0.6% 넘게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국 주요 지수 선물도 일제히 하락 중입니다.
다우존스 선물 지수는 0.2% 하락 중이고 S&P 500, 나스닥 100 선물 지수도 0.5% 안팎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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