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에이전트 혐의’ 뉴욕 주지사 전 비서실 차장 체포 [이런뉴스]
소현정 2024. 9. 4. 18:09
미국 뉴욕 주지사의 전 보좌관이 중국 정부의 에이전트로 불법적으로 활동한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습니다.
미국 검찰과 연방수사국 FBI는 현지시간 3일 롱아일랜드의 주거지에서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의 전 보좌관인 린다 쑨과 그녀의 남편 크리스 후를 체포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계인 쑨 전 보좌관이 뉴욕 주정부 근무 시절 타이완 정부 대표의 미국 공무원 면담 시도를 방해하거나 뉴욕주 고위 관리의 중국 방문을 주선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고 전했습니다.
공소장에 따르면 쑨 전 보좌관은 중국 정부를 위한 활동의 대가로 남편의 중국 사업 활동에 지원을 받아 수백 만 달러짜리 맨해튼 부동산과 백 90만 달러짜리 하와이 콘도, 2024년형 페라리 등 여러 대의 고급차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국 정부 관리의 개인 요리사가 만든 오리고기 요리가 쑨 전 보좌관의 집으로 배달한 사실도 확인된다고 로이터는 보도했습니다.
쑨 전 보좌관은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뿐만 아니라 앤드루 쿠오모 전 주지사 재임 기간을 포함해 약 15년 간 뉴욕 주 정부에서 활동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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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정 기자 (shj2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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