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문항 빠진 9월 모평 국·수·영 6월보다 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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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가 지난해 수능과 6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025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를 4일 전국 2154개 고등학교와 523개 지정 학원에서 동시에 실시했다.
통상 학습 수준이 높은 N수생들을 고려해 높은 난도가 유지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지난해 수능이나 6월 모의평가보다 쉬웠다는 데 입시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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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연계 문제 비중 높아
상위권 변별력 확보가 관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가 지난해 수능과 6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025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를 4일 전국 2154개 고등학교와 523개 지정 학원에서 동시에 실시했다. 이번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 48만8292명 중 졸업생 등 N수생이 10만6559명(21.8%)으로, 모의평가 접수자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11학년도 이래 역대 둘째로 높았다. 통상 학습 수준이 높은 N수생들을 고려해 높은 난도가 유지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지난해 수능이나 6월 모의평가보다 쉬웠다는 데 입시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했다.
고난도의 킬러문항을 제거하고 EBS 연계 체감도를 높인 결과로 보인다.
국어 영역에서는 독서, 문학, 선택과목 세 가지 파트 모두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출제됐다. 어려울수록 오르는 표준점수 기준으로 지난해 수능 150점, 6월 모의평가는 148점이 나오는 등 최근 고난도가 유지됐지만 이번에는 평이했다는 평가다. 수학도 평이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공통과목의 난도가 낮아지고 계산량도 줄어들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킬러문항 배제 이후 가장 쉬웠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불영어' 소리가 나올 정도록 까다로웠던 영어도 무난했다는 평가다. 절대평가 방식인 영어에서는 90점 이상을 맞으면 1등급을 받을 수 있는데 지난 6월 1등급 수험생 비율은 2018학년도 이후 최소인 1.47%에 그쳤던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EBS 현장 교사단도 1등급 비율이 4.71%였던 지난해 수능 영어보다도 쉽게 출제됐다고 말했다.
수능 전 마지막 테스트인 9월 모의평가가 대체로 쉽게 출제되면서 변별력 확보에 대한 의견이 갈렸다. 평가원 측은 문항 난도가 높지 않았음에도 최상위권 변별력은 충분히 확보했다고 자평했지만 교육업계에서는 최상위권을 가려내기엔 다소 어려울 것으로 봤다. EBS 현장 교사단을 총괄하는 윤윤구 한양대사대부고 교사는 "6월, 9월 모의평가는 응시 집단이 어떻게 구성됐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라며 "9월 모의평가보다 수능은 어렵다는 전제를 깔고 학습하라"고 주문했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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