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영상으로 재미보는 빅테크

이상덕 기자(asiris27@mk.co.kr), 정호준 기자(jeong.hojun@mk.co.kr) 2024. 9. 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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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튜브 광고에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를 앞세운 딥페이크 동영상이 등장했다.

딥페이크 광고는 "워런 버핏이 유서를 쓴다면 재산의 90%는 여기에 사용된다고 쓸 것"이라며 "무료로 수익 100배를 얻으라"고 권유하고 있다.

AI로 제작한 딥페이크 광고들이 디지털 플랫폼에서 버젓이 활개 치고 있다.

플랫폼 업체들의 수익 구조가 이 같은 딥페이크 광고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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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 광고수익 절반 챙겨

◆ 딥페이크 포비아 ◆

최근 유튜브 광고에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를 앞세운 딥페이크 동영상이 등장했다. 딥페이크로 제작된 이 대표는 인공지능(AI) 목소리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기회가 찾아왔다"며 "고수익을 얻으려면 회원으로 가입하라"고 독려했다. AI로 제작한 전형적 금융범죄인 스미싱 광고다.

메타가 운영하는 페이스북에 등장한 '카카오 파이낸셜 애널리스트' 역시 딥페이크 광고다. 스미싱 업체는 애널리스트 여러 명이 머리를 맞대고 있는 모습을 연출한 뒤 투자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딥페이크 광고는 "워런 버핏이 유서를 쓴다면 재산의 90%는 여기에 사용된다고 쓸 것"이라며 "무료로 수익 100배를 얻으라"고 권유하고 있다. AI로 제작한 딥페이크 광고들이 디지털 플랫폼에서 버젓이 활개 치고 있다. 해외 플랫폼을 통해 번지는 딥페이크 광고는 유명인뿐 아니라 해당 광고를 보고 가입한 일반인에게까지 큰 피해를 미친다.

구글과 메타는 디지털 광고 업계에서 '듀오폴리'(2개 업체에 의한 시장 독점)로 불린다. 구글(27.1%)과 메타(19.5%)의 전 세계 광고 시장 점유율이 작년 기준 46.6%에 달하기 때문이다.

플랫폼 업체들의 수익 구조가 이 같은 딥페이크 광고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튜브의 경우 콘텐츠 제작자 영상에 붙는 광고 수익의 45%를 유튜브 측이 갖고 나머지 55%를 제작자에게 분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덕 기자 / 정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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