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 40도’ 쓰러진 삼성 에어컨 설치 노동자, 그날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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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13일 전남 장성군의 한 중학교 급식실에서 시스템에어컨 설치 작업을 하던 20대 노동자 양아무개씨가 화단에 쓰러져 1시간가량 방치된 끝에 사망했습니다.
에어컨 설치 업체의 팀장과 동료들은 119 신고 등 구호 조처를 하지 않고 양씨 어머니에게 쓰러져 있는 양씨 사진을 보내며 "평소 정신질환이 있었느냐. 데려가라"고 연락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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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13일 전남 장성군의 한 중학교 급식실에서 시스템에어컨 설치 작업을 하던 20대 노동자 양아무개씨가 화단에 쓰러져 1시간가량 방치된 끝에 사망했습니다. 에어컨 설치 업체의 팀장과 동료들은 119 신고 등 구호 조처를 하지 않고 양씨 어머니에게 쓰러져 있는 양씨 사진을 보내며 “평소 정신질환이 있었느냐. 데려가라”고 연락했는데요. 이들은 양씨 부모가 다그치자 그제야 119에 신고했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된 양씨는 끝내 숨지고 말았습니다. 입사 후 이틀째 되던 날이었습니다.
유족은 에어컨 설치 업체와 삼성전자를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노동자가 죽음에 이르도록 방치한 설치 업체의 직접적 잘못도 있지만, 애초 이런 방식으로 일하도록 업무를 외주화한 원청 삼성전자의 구조적 책임도 크다고 본 것인데요. 이번 주 ‘뉴스크림’에서는 최소한의 안전도 보장받지 못하는 여름철 폭염 노동의 실태와 구조적 원인에 관해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장지남 피디 lastm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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