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빈, 2연속 톱타자 출전…김경문 감독의 속뜻[스경x현장]
김경문 한화 감독은 5강 싸움이 절정을 향해 가는 가운데 3일 대전 두산전에서 프로 2년 차 문현빈을 톱타자로 전진 배치했다. 과감한 용병술은 ‘대성공’이었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문현빈은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7-1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
1회말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문현빈은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첫 안타를 신고했다. 한화는 0-1로 뒤진 5회말 3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는데, 문현빈의 ‘한 방’이 이때 터졌다.
문현빈은 1사 2·3루에서 두산 선발 최원준의 초구 슬라이더를 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시즌 5호째.
문현빈에게 홈런을 허용한 최원준은 직후 요나단 페라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결국 5회를 채우지 못하고 정철원과 교체됐다. 한화는 이후 두산 불펜을 난타하며 6점 차 완승을 거뒀다.
지난해 KBO리그에 데뷔한 문현빈은 137경기에 출장해 114안타를 쳤다. 타격 재능을 마음껏 뽐내며 역대 7번째 고졸 신인 100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2024시즌 개막전 선발 2루수로 출장할 정도로 재능을 인정받았지만, 공수 양면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 부임 후엔 백업 역할을 맡았다.
문현빈은 그래도 한정된 기회 속에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84경기 타율 0.265, OPS 0.750을 기록 중이다.
김 감독은 4일 광주 KIA전에서도 문현빈에게 리드오프를 맡겼다.
김 감독은 “어젠 문현빈이 기대 이상으로 했다”며 “오늘도 큰 기대를 하기보단 자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어린 선수의 부담감을 덜어줬다.
그러면서 “당장 한 경기, 한 경기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우리 팀에 더 힘을 낼 수 있는 선수를 찾아 경쟁시키는 것도 중요하다”며 “그래야 한화가 더 강해진다”고 강조했다.
광주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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