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흉물' 옛 금암고 일대, 확 바뀐다…우리동네살리기 사업 선정

임충식 기자 2024. 9. 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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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폐교된 이후 도심 속 흉물로 장기간 방치됐던 옛 금암고등학교가 철거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오랫동안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된 옛 금암고 폐교사를 철거하고, 다양한 인프라를 확충해서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인구 유출과 고령화 등으로 침체된 금암동 등 구도심 일대가 이 사업을 통해 다시 활력을 되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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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2028년까지 총 83억원 투입…금암고 철거 및 마을 정비 착수
옛 금암고 전경.(전주시 제공)/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지난 2010년 폐교된 이후 도심 속 흉물로 장기간 방치됐던 옛 금암고등학교가 철거된다. 또 금암고 일대에 대한 도시재생사업도 진행된다

전북자치도 전주시는 국토교통부의 ‘2024년도 도시재생 공모사업(우리동네살리기)’에 옛 금암고 일원(앞금암 마을)이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우리동네살리기 사업은 인구 유출과 건물 노후화 등 쇠퇴한 소규모 주거지역에 생활 편의시설과 공동이용시설을 확충하는 등 정주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골목 활성화와 주거약자 지원, 도시미관 개선 등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핵심이다.

옛 금암고 일원(앞금암마을)은 급경사지에 좁고 긴 골목길이 산재해 있고, 노후주택도 밀집돼 주거환경 개선이 절실히 요구돼왔다. 특히 옛 금암고가 폐교 이후에도 장기간 방치되면서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것 뿐 아니라, 청소년 탈선과 재난위험, 안전사고 발생 등의 우려로 신속한 정비가 요구돼왔다.

이에 시는 금암고 일원 정비사업을 시정 역점사업으로 정하고 지역정치권과 함께 협력하면서 국가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해 왔다. 특히 정동영 의원의 도움이 컸다.

옛 금암고 일원(앞금암마을) 종합계획도/뉴스1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전주시는 내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옛 금암고 일대에 83억 원(국비 50억 원)을 투입해 도시재생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사업은 △옛 금암고 정비 및 공원·산책로 조성 △주민공동이용시설 건립 △노후주택 집수리 지원 △골목길 및 가로환경 정비 등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재난위험 시설물 정비 및 부족한 기반 시설 확충을 통해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오랫동안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된 옛 금암고 폐교사를 철거하고, 다양한 인프라를 확충해서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인구 유출과 고령화 등으로 침체된 금암동 등 구도심 일대가 이 사업을 통해 다시 활력을 되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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