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같은 점들" 마스카라라고?...女눈꺼풀 뒤집어 봤더니 경악!

최지혜 2024. 9. 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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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전 화장을 제대로 지우지 않으면 피부가 상한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특히 마스카라를 한 날에는 꼼꼼히 제거해야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최근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안과의사 다노아 박사는 잠들기 전 눈화장을 제대로 지우지 않으면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5년간 마스카라를 과도하게 사용한 뒤 제대로 제거하지 않아 마스카라가 눈꺼풀 아래 피부에 작고 딱딱한 침전물을 형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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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카라 잘 지우고 자야...자칫하면 마스카라 성분이 눈꺼풀 안쪽에 쌓일 수 있어
마스카라를 한 날에는 꼼꼼히 제거해야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다. 호주의 한 50대 여성(오른쪽)이 25년간 마스카라를 과도하게 사용하고 잠에 든 습관을 유지한 뒤 심각한 눈 질환에 걸린 모습. 마스카라 성분이 눈꺼풀에 작고 단단하게 쌓인 상태다. [사진=미국 매체 뉴욕포스트 보도 갈무리 / 미국 안과학회(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 / Tiktok 'eyestheticsofficial']

잠들기 전 화장을 제대로 지우지 않으면 피부가 상한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특히 마스카라를 한 날에는 꼼꼼히 제거해야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자칫하면 마스카라 찌꺼기가 눈꺼풀 안쪽에 쌓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최근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안과의사 다노아 박사는 잠들기 전 눈화장을 제대로 지우지 않으면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워터프루프(Waterproof) 마스카라를 바르고 자면 위험하고 불쾌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노아 박사는 미국 안과학회의 학술지 《안과학(Ophthalmology)》에서 발췌한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그는 "마스카라를 바르고 잔 뒤 눈꺼풀을 뒤집어보라"며 "완벽하게 화장을 지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사가 보여준 사진은 잘못된 마스카라 사용으로 안구 질환을 앓는 호주의 50대 여성 눈이다. 눈꺼풀 안쪽에 검은 점이 다닥다닥 생긴 상태다. 25년간 마스카라를 과도하게 사용한 뒤 제대로 제거하지 않아 마스카라가 눈꺼풀 아래 피부에 작고 딱딱한 침전물을 형성한 것이다.

이 여성은 눈과 눈꺼풀을 덮고 있는 점막이 감염된 여포성 결막염 증상도 발견됐다. 결막염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각종 병원균에 감염된 것으로 눈꺼풀이 붓거나 시력이 저하하는 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수많은 전문가들은 눈화장을 한 뒤에는 눈두덩이를 비롯 속눈썹까지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미국안과학회지 임상 대변인이자 안과의사인 레베카 테일러 박사는 "속눈썹은 눈을 보호하기에 항상 깨끗해야 한다"며 "눈은 기름샘을 분비해 영양을 공급받는데 기름샘이나 모낭이 막히면 문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눈두덩이‧속눈썹까지 깨끗하게 화장해야...얇은 눈가 피부에 화장품 색소 침착될 수도

위 사례 외에도 눈화장을 지우지 않으면 눈 주변에 색소침착이 이뤄질 수 있다. 마스카라를 비롯 아이라이너, 아이섀도 등에는 색소 성분과 함께 피부 밀착을 돕는 물질이 들어 있다. 게다가 눈꺼풀은 피부 중에서도 얇기에 색소 침착이 잘 발생한다. 주로 갈색 등 어두운 색이 사용되는 눈 전용 화장품을 지우지 않으면 눈가 피부가 진하게 물들 수 있다.

눈꺼풀의 마이봄샘 막히면 안구건조증 유발...비립종‧다래끼 생길 가능성도 높아

눈꺼풀에 남아있는 화장품과 유분 등이 뒤섞이면 눈꺼풀 안쪽의 기름샘을 막는다. 눈꺼풀 안쪽에 있는 마이봄샘이 막히면 안구건조증에 걸릴 위험이 있다. 눈의 기름샘 활동이 저하돼 눈이 마르게 되면서 뻑뻑한 느낌, 피로감 등이 쉽게 나타나는 것이다.

비립종이나 생길 가능성도 높다. 비립종은 눈 주변 1~2mm 좁쌀 만한 크기의 양성 종양이다. 화장품 성분이나 노폐물이 뭉쳐 굳어지면 비립종이 잘 생긴다. 통증이나 염은 유발하지 않지만 눈꺼풀에 생기면 외모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 있다. 함부로 짜거나 뜯으면 상처가 나고 세균 감염, 색소침착, 상처 등이 생기므로 피부과에서 제거하는 게 안전하다. 이 외에도 다래끼나 충혈 등 위험이 있어 눈화장은 부드럽게 제거할 필요가 있다.

최지혜 기자 (jhcho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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