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8男아시아] 8강 직행 걸린 한판 승부…"아기호랑이들이여, 발톱을 보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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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직행을 노리는 한국 U18남자농구대표팀.
각 조 1위에게는 8강에 직행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16개국이 격돌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만약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면 우리가 목표로 했던 4강까지 오르는 길이 상대적으로 수월해진다.
한국이 이란을 꺾고 조 1위를 차지할 경우, 이틀이라는 체력 보충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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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8강 직행을 노리는 한국 U18남자농구대표팀. 각 조 1위에게는 8강에 직행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2승 무패로 조 1위에 올라 있는 한국은 잠시 후 밤 10시 30분, 이란과 8강 직행을 놓고 빅매치를 벌일 예정이다.
8강 직행이 달린 중요한 경기다. 이 경기 결과에 이번 대회 성패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6개국이 격돌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만약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면 우리가 목표로 했던 4강까지 오르는 길이 상대적으로 수월해진다. 12강전을 건너 뛰고 곧바로 8강으로 향하며, 8강에서도 C조 3위와 D조 2위 승자와 맞붙어 어려운 상대를 피할 수 있다. C조 3위는 카타르, D조 2위는 요르단이 유력하다.
게다가 조 1위 시, 또 하나의 이점은 2위로 올라갈 때보다 하루를 더 쉴 수 있다는 점이다. 참고로 한국시간으로 9월 5일은 대회 전체 휴식일이다. 한국이 이란을 꺾고 조 1위를 차지할 경우, 이틀이라는 체력 보충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이란에 패해 조 2위로 밀리면 험난한 길을 가야 한다. 12강전(vs A조 3위)을 거쳐야 하고 이를 뚫고 올라가더라도 8강에서 D조 1위를 상대해야 한다. 현재로서 D조 1위는 뉴질랜드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대표팀 정승원 감독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는 듯 대회 전부터 “조 1위로 8강에 직행하지 못한다면 힘든 길을 가야 한다. 현재로선 조 1위만 바라보고 있다”고 조 1위로 꼭 8강에 진출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오로지 승리만 바라본다’ 한국, 누굴 경계해야 할까
이란도 쿠웨이트, 인도를 차례로 꺾으며 2연승 중이다. 이란 농구가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있지만 결코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다. 이란의 주요 선수로는 헤이다리 모하메드 마흐디(196cm,G)와 타헤리 살라르(205cm,C), 자랄리 모하메드 마흐디(207cm,C) 등이 있다.
196cm의 장신 가드 헤이다리는 이번 대회에서 평균 13.5점 8.5리바운드 3.0어시스트 2.0스틸을 기록 중이다.
타헤리는 이란 프로농구리그 마흐람 활약한 선수로 한국이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다. 2024 아시아컵 서아시아 예선에서 12.3점 10.0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이란을 본선에 올려놓은 선수가 타헤리 살라르다.
자랄리는 신장 207cm의 빅맨으로 높이가 낮은 한국 골밑을 집중 공략할 선수다. 다만, 3일 인도와의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타헤리와 자랄리는 각각 16분, 19분 밖에 뛰지 않았다. 이란 역시 한국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를 염두에 두고 인도전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이 때문인지 몰라도 3쿼터까지 인도의 추격에 고전하기도 했다.
역대 U18 아시아대회 기준, 이번이 한국과 이란의 18번째 경기다. 역대 전적에서 한국이 11승 6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만, 최근 10년으로 범위를 좁히면 2승 3패로 한국이 열세다.
지난 두 경기 결과만 놓고보면 모두 대승으로 장식했지만 정승원 감독은 경기 내용 측면에서는 불만족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특히 정 감독은 "국내에서부터 중점적으로 준비했던 트랩, 로테이션 수비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고 볼에 대한 집념이 부족했다"고 꼬집으며 선수들의 분발을 요구했다.
이란은 앞서 맞붙었던 인도, 쿠웨이트와는 분명 체급이 다르기에 공수 완성도를 더 높여야 승리를 바라볼 수 있다.
기죽지 않고 긴 시간 준비한 것으로 당당히 맞서길 기대한다.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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