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글로컬 탈락은 광주시 무능·무책임이 원인"(종합)

맹대환 기자 2024. 9. 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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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점 국립대인 전남대가 정부의 지역혁신 생태계 구축사업인 글로컬대학에 2년 연속 탈락한 것에 대해 광주시가 책임을 인정하고 반성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박수기 광주시의원(광산5·더불어민주당)은 4일 열린 제327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거점 국립대인 전남대가 2년 연속 글로컬대학 선정에 탈락한 것은 정부 정책의 취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대학이라는 외부에 책임을 회피하는 광주시의 무책임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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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기 광주시의원 "광주시 책임 회피" 비판
광주시 "방향 수정 한계, 행·재정 지원 최선"
[광주=뉴시스] 강기정 광주시장이 11일 오전 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광주시·전남대학교 글로컬대학30 설명회에 참석해 대학 관계자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광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거점 국립대인 전남대가 정부의 지역혁신 생태계 구축사업인 글로컬대학에 2년 연속 탈락한 것에 대해 광주시가 책임을 인정하고 반성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박수기 광주시의원(광산5·더불어민주당)은 4일 열린 제327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거점 국립대인 전남대가 2년 연속 글로컬대학 선정에 탈락한 것은 정부 정책의 취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대학이라는 외부에 책임을 회피하는 광주시의 무책임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웃 광역단체인 전남도와 전북도는 2년 연속 글로컬대학에 선정돼 2000억원의 재정을 확보했다"며 "광주시의 무능에 지역의 청년이 무기력해지고 있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박 의원은 "글로컬 지정 실패는 광주시와 전남도, 전북도 세 지자체의 정책 능력의 차이에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며 "대학에서 준비한 사업계획서에 도장만 찍어주는 구태행정을 벗어나야 한다. 대학총장, 기관장 등과 함께 서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보여주기 행정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광주의 미래를 품고 있는 대학재정 핵심사업에서 보여준 광주시의 무능과 무책임은 청년이 광주를 떠날 수밖에 없게 한다"며 "광주시는 더 이상 청년을 위한 정책 실패 책임을 대학에 돌리지 않아야 한다. 대학과 지역산업 혁신을 주도하는 책임행정이 간절하다"고 촉구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전남대 혁신기획서의 메가캠퍼스 구축이 교육부의 방향과 맞지 않다는 전문가 컨설팅을 받아 방향을 대폭 수정하려 했으나, 교육부 방침에 따라 큰 방향의 수정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그럼에도 광주시는 자문단(컨설팅) 의견을 반영해 사업 과제수 대폭 축소, 5대 대표산업과 긴밀 연계, 950억원 재정 지원 등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했다"고 해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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