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지각 개원에 시장은 직 상실형…애꿎은 거제 시민만 불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8대 경남 거제시의회 후반기 상임위원장 선출을 두고 파행을 거듭했던 거제시의회가 여야 협의로 원 구성에 합의했지만 '자리싸움'에 몰두했던 시의회를 바라보는 시민 반응은 곱지 않다.
거제시의회는 4일 제248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를 열고 3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1일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지각 선출한 이후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도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한 달 넘게 갈등한 탓에 거제시의회는 "민생보다 자리싸움이 우선"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거제=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제8대 경남 거제시의회 후반기 상임위원장 선출을 두고 파행을 거듭했던 거제시의회가 여야 협의로 원 구성에 합의했지만 '자리싸움'에 몰두했던 시의회를 바라보는 시민 반응은 곱지 않다.
특히 최근 박종우 거제시장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아 지역사회가 술렁이는 가운데 시민들은 이제라도 '민생 챙기기'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거제시의회는 4일 제248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를 열고 3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했다.
의회운영위원장과 행정복지위원장, 경제관광위원장에는 각각 더불어민주당 최양희, 박명옥, 노재하 의원이 선출됐다.
지난달 28일 의회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됐던 무소속 양태석 의원은 사퇴했다.
이로써 거제시의회는 경남 18개 시군 의회 중 가장 늦게 후반기 원 구성을 마쳤다.
지난달 1일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지각 선출한 이후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도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한 달 넘게 갈등한 탓에 거제시의회는 "민생보다 자리싸움이 우선"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뒤늦게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한 만큼 산적한 과제도 많다.
우선 1조3천810억원 규모의 2024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한 임시회 소집이 시급하다.
이번 추경안에는 추석을 맞아 거제사랑상품권 할인율을 전통시장 등에 한해 기존 10%에서 15%로 확대하는 예산, 지난달 통영시와 협약한 '통영시 추모공원 화장시설 공동사용 협약'에 따른 분담금 99억2천600만원을 납부하기 위한 예산 등 주요 사업비가 담겼다.
두 사업 모두 제때 처리돼야 지역 시민이 혜택을 볼 수 있어 빠른 처리가 필요하다.
시의회가 자리싸움에 몰두하는 사이 박 시장이 최근 항소심에서도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점 역시 시민 불안을 키운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박 시장은 지난달 23일 열린 항소심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1심과 비교해 징역 2개월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으면서 지역 사회는 자칫 보궐 선거가 열리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나온다.
공직선거법상 선출직 공무원은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그 직을 잃는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자칫 지역에 혼란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동시에 시와 시의회 모두 민생 챙기기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배동주 거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국장은 "양당이 갈등을 겪었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더 민생을 챙기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시와 시의회가 민생 챙기기에 나서 지역 사회에 적극적으로 이바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ljy@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YG 양현석, '고가시계 불법 반입' 부인 "국내에서 받아" | 연합뉴스
-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
-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나서…"IQ 높고 주80시간+ 무보수"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성관계 합의' 앱 법적 효력 있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