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PRESS] 홍명보 감독 "선수들에게 존중 강조...주장 손흥민 역할 나보다 크다"

신동훈 기자 2024. 9. 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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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상암)] 비판 속 부담을 안고 대표팀 사령탑 복귀전에 나서는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미국-캐나다-멕시코)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FIFA 랭킹 96위)과 격돌한다. 이후 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에 오만(FIFA 랭킹 76위)을 상대할 예정이다.

홍명보호가 첫 선을 보인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실패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은 경질이 됐고 정식 감독 선임을 위한 작업이 이뤄졌는데 3월도, 6월도 실패했다. 3월엔 황선홍, 6월엔 김도훈이 임시 감독으로 나섰다. 여러 후보들이 언급되던 가운데 홍명보 감독이 클린스만의 후임, 한국 정식 감독으로 선임됐다.

선임 과정에 대한 비판이 많았다. 홍명보 감독은 울산 HD 현직 사령탑이었고 그동안 인터뷰마다 대표팀 감독 거절 의사를 강하게 내비쳤다. 그럼에도 홍명보 감독은 계속해서 후보에 있었고 사퇴한 정해성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장 권한을 대신한 이임생 기술본부이사가 모든 예상을 깨고 선임을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시즌 도중 울산을 저버리고 대표팀을 선택했고, 선임 후에도 명확히 선임에 정당한 이유를 밝히지 못하면서 홍명보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는 비난의 도마에 올랐다. 지지를 전혀 받지 못하는 홍명보 감독은 응원보다 비판이 더 많은 상황에서 따가운 눈초리를 받고 팔레스타인전을 시작으로 출항을 한다.

홍명보 감독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내일부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이 시작된다. 완전체가 된 상황에서 훈련을 했고 오늘도 훈련을 잘했다. 내일 경기를 잘 대비하겠다. 선수들 피로감은 있지만 부상 선수 전혀 없다. 오늘 하루도 휴식과 훈련을 하면 내일 더 나은 컨디션을 보일 것이다"고 하며 팀 상황을 전했다. 

[이하 홍명보 감독 사전 기자회견 일문일답]

-계속해서 원팀을 강조했다. 주장 손흥민 역할이 중요할 텐데, 어떤 걸 기대하는지.

주장의 역할이 나보다 클 수 있다. 감독이 바뀌었고 새로운 분위기에서 새롭게 시작하는데 기존 선수들과 호흡, 보여준 리더십은 시작점부터 마무리까지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그런 측면에서 지금까지 해왔던대로 역할을 해줄 거라고 기대한다. 불필요하게 가졌던 무게감은 나눌 것이다. 나도 대표팀 무게감에 대해 잘 안다. 전체적으로 가벼운, 불필요한 책임감에서 벗어나서 본인 역할 잘할 거라고 본다.

-손흥민을 대표팀에서 다시 봤다. 어릴 때 손흥민과 차이는?

10년 전 그 당시에 위치는 막내급이다. 한국 축구의 미래였다. 그 때 생각했던 것 같이 한국 축구에서 많은 것들을 짊어지고 있다. 그때 바랬던 모습이 10년 후에 이어졌다. 어떻게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모습이 10년 후 그대로 이뤄졌다. 

-팔레스타인전 많은 골을 기대하나. 

첫 경기이고 많은 분들의 기대가 있을 거라고 본다. 처음 시작하는 것에 맞춰, 많은 득점이 나오기를 기대하나 기본적으로 승리에 초점을 둘 것이다. 일단 첫 경기에서 승리할 필요가 있다. 

-팔레스타인을 어떻게 분석했나?

팔레스타인 두 공격수의 움직임이 위협적이다. 조직적인 면도 생각 이상이다. 반대로 공격적 측면에서 허점이 있다. 경험, 능력이 있는 우리 선수들이 득점을 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 

-이강인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규율과 창의성을 어떻게 공존시킬 것인지?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공격은 창의적으로 하고, 수비는 규율적으로 해야 한다. 공격 루트에서 보면 이강인을 보유했고 손흥민도 있다. 2차 예선에서 좋은 장면들을 많이 만들었는데 조금 더 어려운 대진들이 있기에 얼마만큼 효율적으로 완성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오늘 훈련하고 내일 경기를 하는데 선수들과 이야기를 잘하고 있다. 종합적인 측면으로 고민을 하려고 한다. 

-선수들이 다같이 모인 자리에서 한 말은?

우리 팀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존중에 대한 말도 했다. 그런 부분들은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많은 것들을 배워나가고 있다. 한국 축구를 발전시키고 K리그에도 전달이 될 수 있는 메시지가 있는데, 디테일보다는 그런 부분들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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