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尹정부' 맹폭에 한동훈 "협치 좀 더 강조했으면…아쉽다"

정경훈 기자 2024. 9. 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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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대정부 비판에 집중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협치에 대한 부분을 좀 더 강조해주셨으면 여야 대표 간 대화에서 나온 얘기들을 더 발전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좀 있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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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국내 자본시장과 개인 투자자 보호를 위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자본시장 관계자와의 현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8.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대정부 비판에 집중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협치에 대한 부분을 좀 더 강조해주셨으면 여야 대표 간 대화에서 나온 얘기들을 더 발전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좀 있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4일 서울 영등포구 '데일리안' 창간 20주년 행사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취재진이 '박 원내대표가 여·야·의·정 비상협의체를 구성하자고 한다'고 하자 "민생을 위해 많은 대화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 대표는 '의료 공백 사태 관련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고 말을 아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 국정 운영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으로 연설을 시작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출범 2년 4개월이 지났다. 그 사이 대한민국은 총체적 위기를 겪고 있다"며 "국민안전, 민생경제, 민주주의, 한반도 평화가 위기에 빠졌고 헌정질서마저 위험에 처했다"고 했다.

이어 "민생경제는 파탄지경"이라며 "우리나라 국가채무와 가계 빚의 총합이 사상 최대치인 3000조원을 넘었다"고 했다. 이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도 한계상황에 내몰렸다"며 "지난해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는 100만 명에 육박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시급한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의료대란 해결을 위한 여·야·의·정 비상협의체' △내수 경기 진작에 총력을 기울일 것 △딥페이크 범죄 근절과 피해자 보호에 속히 나설 것 △실종된 공정의 가치 회복에 나설 것 등 네 가지를 제안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다음날 오전 추경호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한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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