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캡틴' 손흥민이 이해한 홍명보 감독, "선장이니까 부드러울 필요 없어… 감독님을 존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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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님, 선장이니까 부드러울 필요 없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세계무대를 향한 발걸음을 시작한다.
4일 오후 5시 30분부터는 홍명보 감독과 주장 손흥민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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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서울)
"홍명보 감독님, 선장이니까 부드러울 필요 없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세계무대를 향한 발걸음을 시작한다. 한국은 오는 팔레스타인전을 시작으로 2026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 임한다. 한국은 이라크·요르단·팔레스타인·오만·쿠웨이트와 함께 B조에 묶였으며, 2위 안에 들면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확보한다. 다가오는 5일 오후 8시엔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3차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4일 오후 5시 30분부터는 홍명보 감독과 주장 손흥민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다음은 주장 손흥민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 내일 경기 각오
"감독님께서 말씀하신 거처럼 선수들 다 합류해서 좋은 분위기 속에서 어제 훈련 마쳤다. 1년 동안 많은 홈경기와 원정경기를 치르면서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을 거다. 재밌는 3차 예선 준비하고 있다. 내일 스타트 잘 끊었으면 한다."
- 선수들에게 원 팀을 위해 요구하는 사항
"도움과 희생이 있어서 주장 역을 쉽게 할 수 있었다. 어제도 끝나고 얘기했지만, 선수들에게 주눅 들지 말라고 얘기했다. 특히 새로운 선수들에게. 국가대표팀에 들어오면 본인 색깔을 보여줘야 한다. 그게 팀에도 도움이 된다. 사실 내 역은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앞장서는 거다. 솔선수범이다. 선수들은 여태까지 해왔던 거처럼 국가대표팀 자리에 책임감을 갖고 팬들을 만족시키는 모습을 보여주면 충분할 거 같다."
- 홍명보 감독이 부드러워졌는지
"10년이라는 시간이 말도 안 되게 빨리 지나간 거 같아서 한편으로는 안타깝긴 하다.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을 치르며 감독님과 호흡을 처음 맞춰봤다. 감독은 선장이기에 부드러워야 할 필요는 없다. 감독님이 항상 높은 위치에서 카리스마로 휘어잡는 게,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임을 잘 인지해야 한다. 그런 부분 잘 인지하고 있다. 감독님을 존중한다. 우리가 규율적으로, 규칙적으로 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본다."
- A매치 출전 기록에 대한 소감
"그런 거 신경을 쓰지 않는다. 소집 기간에서 최고의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까 생각한다. 내일도 사실은 하나의 기록이 될 수 있는 날이다. 제 기억 속에 오래 남을 수 있는 날이 됐으면 한다."
- 정식 감독 이후 첫 경기 앞둔 분위기
"선수들도 오랜만에 소집했다. 국가대표팀의 분위기는 매번 좋았던 거 같다. 잡음도 있긴 했으나 선수들이 단단하게 잘 버텨줬다. 그걸 해야 하는 게 선수들의 임무다. 선수들은 잘 준비하고 있다. 팀의 주장으로 선수들을 뿌듯하게 바라본다. 내일 경기는 다른 이야기 할 거 없이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뛰지 않는 선수들도, 교체 선수들도 영향력이 크다.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경기를 준비하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좋은 경기 보이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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