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장기채ETF 줄줄이 하락 엔화 연계된 상품이 '꼴찌'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2024. 9. 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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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가시화되면서 최근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사들이고 있는 미국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가 노출된 통화에 따라 수익률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전인 8월 5일 주식시장 급락으로 장기채 수익률도 급락하면서 기저 효과로 장기채 ETF는 1개월간 수익률이 대부분 마이너스인데, 최근 각국 통화가치가 급변하면서 같은 장기채 상품임에도 노출된 통화에 따라 수익률이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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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종목 한달 수익률 보니
노출된 통화따라 하락폭 갈려
엔·달러·원화 順으로 부진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가시화되면서 최근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사들이고 있는 미국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가 노출된 통화에 따라 수익률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각국 통화가치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7월 급등했다가 8월 들어 약세를 보인 엔화에 노출된 ETF 투자자들이 가장 큰 손해를 봤다. 반면 환 효과를 없앤 환헤지형 ETF는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미국 장기채 ETF 15종(레버리지·인버스 제외) 중 지난 한 달간 가장 부진한 성적을 보인 건 엔화 노출 ETF인 'RIS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합성H)'로 나타났다. 이 상품은 지난달 5일부터 이날까지 한 달간 5.56% 떨어지며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비슷한 상품인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도 5.24% 하락했다.

한 달 전인 8월 5일 주식시장 급락으로 장기채 수익률도 급락하면서 기저 효과로 장기채 ETF는 1개월간 수익률이 대부분 마이너스인데, 최근 각국 통화가치가 급변하면서 같은 장기채 상품임에도 노출된 통화에 따라 수익률이 갈렸다. 그 뒤를 이은 건 달러에 노출된 장기채 ETF다. 'PLUS 미국채30년액티브'와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가 같은 기간 각각 3.84%, 3.76% 하락했다.

가장 양호했던 건 2.55% 떨어진'KODEX 미국30년국채액티브(H)'와 1.79% 하락한 'SOL 미국30년국채액티브(H)' 등 환헤지형 상품으로 나타났다. 환헤지형은 투자 시 환율 변화에 따른 위험을 피하기 위해 환 변동 효과를 없앤 상품이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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