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자리 잃어 커리어 ‘빨간불’ 위기…‘구원의 손길’ 모리뉴 감독이 부른다

강동훈 2024. 9. 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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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초 마레스카(44·이탈리아) 첼시 감독의 구상에서 완전히 제외되면서 커리어에 위기를 맞은 벤 칠웰(27·잉글랜드)을 향해 주제 모리뉴(61·포르투갈) 페네르바흐체 감독이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다.

팀 토크는 "페네르바흐체는 오는 13일 여름 이적시장이 마감되기 전에 칠웰 영입을 마무리 짓길 원한다"며 "페네르바흐체는 첼시와 합의점을 찾기 위해 이미 명확한 전략을 구상했다. 칠웰이 첼시의 계획에 없다는 것을 이용해 최대한 유리한 조건으로 임대 영입할 생각이다. 이번 주말 페네르바흐체와 첼시는 협상 테이블을 차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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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엔초 마레스카(44·이탈리아) 첼시 감독의 구상에서 완전히 제외되면서 커리어에 위기를 맞은 벤 칠웰(27·잉글랜드)을 향해 주제 모리뉴(61·포르투갈) 페네르바흐체 감독이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다.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여름 이적시장 문이 아직 열려 있는 가운데 칠웰이 페네르바흐체 유니폼을 입을지 관심이 쏠린다.

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팀 토크에 따르면 페네르바흐체는 칠웰을 영입하는 데 관심이 있다. 모리뉴 감독은 현재 왼쪽 측면 수비 보강을 원하고 있고, 첼시에서 설 자리를 잃어 떠나야만 하는 칠웰과 함께하길 바라고 있다. 특히 모리뉴 감독은 칠웰의 기량이나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네르바흐체는 아직 첼시에 구체적인 이적 제안을 보내진 않았지만, 이적료와 조건 등을 알아보는 단계에 있으며 완전 영입보단 임대 영입을 통해 칠웰을 품겠다는 계획이다. 첼시가 이미 칠웰을 방출하기로 결정했지만, 여전히 매각에 난항을 겪고 있는 터라 웬만해선 페네르바흐체의 요구를 들어줄 거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칠웰은 부상으로 이탈한 시기를 제외하곤 첼시에서 붙박이 주전으로 뛰었지만, 올여름 입지에 변화가 생겼다. 새롭게 부임한 마레스카 감독의 구상에 들지 못한 탓이다. 마레스카 감독은 프리시즌 동안 공격적인 칠웰보다 안정적인 마르크 쿠쿠레야(26·스페인)를 우선시했고, 쿠쿠레야가 빠지면 헤나투 베이가(21·포르투갈)을 기용했다.



칠웰은 특히 마레스카 감독의 전술에 녹아들지 못하면서 더는 첼시에서 뛰기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 마레스카 감독은 지난달 중순 “칠웰은 현재 알맞은 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매일 훈련하는데 출전하지 못하면 서로에게 좋지 않다. 이적해서 기회를 얻는 게 더 나을 것”이라면서 칠웰에게 간접적으로 방출을 통보했다.

결국 칠웰은 이적을 모색했지만, 생각보다 그를 향한 관심이 없었고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이탈리아·독일·프랑스) 여름 이적시장 모두 닫히면서 첼시와 ‘불편한 동거’를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여전히 여름 이적시장이 진행 중이라 선수단 보강을 추진 중인 페네르바흐체의 러브콜을 받으면서 첼시를 떠날 가능성이 열렸다.

팀 토크는 “페네르바흐체는 오는 13일 여름 이적시장이 마감되기 전에 칠웰 영입을 마무리 짓길 원한다”며 “페네르바흐체는 첼시와 합의점을 찾기 위해 이미 명확한 전략을 구상했다. 칠웰이 첼시의 계획에 없다는 것을 이용해 최대한 유리한 조건으로 임대 영입할 생각이다. 이번 주말 페네르바흐체와 첼시는 협상 테이블을 차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칠웰은 지난 2015년 레스터 시티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활약하다가 지난 2020년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빠른 스피드와 정교한 왼발 킥 능력을 겸비한 그는 왼쪽 측면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 수 있는 수비수로 평가받았다. 지난 2018년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 발탁돼 데뷔한 후 지금까지 A매치 21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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