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아프 수준 이렇게 높아졌다고?"…프리즈·키아프 오늘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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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즈는 보합, 키아프는 업그레이드.'
공동 개최 3회째를 맞은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이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가운데 첫날 분위기는 이렇게 요약됐다.
프리즈 서울은 해를 거듭할수록 외국인 관람객의 방문이 늘어나는 가운데 올해는 초반부터 많은 외국인의 방문이 눈에 띄는 모습이다.
국내에 진출한 한 해외 갤러리 관계자는 "3년 연속으로 프리즈 서울에 참가하고 있는데, 첫날 기준으로 올해가 가장 많은 외국인이 방문한 거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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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판매 정보 공개 꺼리는 분위기 속 PKM 유영국 작품 150만불 판매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프리즈는 보합, 키아프는 업그레이드.'
공동 개최 3회째를 맞은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이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가운데 첫날 분위기는 이렇게 요약됐다.
'오픈런' 없이 비교적 차분하게 관람객을 맞이한 두 아트페어는 오후에 들어서면서 사람이 몰리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프리즈 서울에는 가고시안과 페이스, 하우저앤워스, 데이비드즈워너, 페로탕, 글래드스톤 등 세계적인 갤러리와 갤러리현대, 국제갤러리, 학고재, PKM 등 국내 대표 갤러리들이 둥지를 틀었다.
이번 프리즈 서울에는 과거처럼 초고가 작품들은 찾아볼 수 없었다.
출품작 중에는 로빌란트 보에나 갤러리가 내건 앤디 워홀의 1981년작 '신화'가 약 67억 원(500만 달러), 데이비드 즈워너가 선보인 쿠사마 야요이의 스틸로 만든 호박 조각과 노란색 호박 회화 작품이 초고가로 분류된다는 평가다.
한 미술계 관계자는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은 앤디 워홀의 작품보다 비싼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PKM은 유영국의 1973년 작품인 'Work'를 150만 달러(약 20억원)에 팔았다고 밝혔다.
이 밖에 대부분 갤러리는 작품 가격은 물론 판매 정보도 밝히기를 꺼렸다.
프리즈 관람객들은 유명 작품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거나 작품 정보를 주고받으며 페어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페로탕 부스에 설치된 무라카미 다카시의 작품 앞은 이날 최고의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었다.
유명 인사들의 방문도 잇따랐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이웅렬 코오롱 명예회장, 배우 소유진과 방송인 노홍철, 가수 로이킴 등이 방문해 작품들을 둘러봤다.
키아프 서울은 역대 가장 성공적인 모습으로 페어를 진행하는 모습이다. 참가 갤러리 수는 유지하면서 공간을 넓혀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관람이 가능할 뿐 아니라, 출품작들의 수준도 예년과 달리 높아졌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한 미술계 관계자는 "지난해만 해도 키아프와 프리즈의 수준 차이가 컸다"며 "올해는 전반적으로 작품 수준도 괜찮고 디스플레이도 깔끔해 확실히 나아졌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프리즈 서울은 해를 거듭할수록 외국인 관람객의 방문이 늘어나는 가운데 올해는 초반부터 많은 외국인의 방문이 눈에 띄는 모습이다.
국내에 진출한 한 해외 갤러리 관계자는 "3년 연속으로 프리즈 서울에 참가하고 있는데, 첫날 기준으로 올해가 가장 많은 외국인이 방문한 거 같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옥션은 보험가만 미화 1000만 달러(약 134억 원)에 달하는 야요이 쿠사마의 100호 크기 '호박' 작품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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