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24시] 하동군, 갈사·대송산단 투자유치 박차…청정수소 국제포럼 참가
30년 악취 해소…히동군, 진교면 돈사 내년 철거
(시사저널=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경남 하동군이 4일부터 5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청정수소 국제포럼'에 참가해 다양한 투자유치 활동을 펼친다.
한국수력원자력(주)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후원하는 이번 청정수소 국제포럼은 H2KOREA 협회 회원 20여 개사와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하고 삼성물산을 비롯한 관련 기업·기관 연사들의 강연이 예정돼 있다.
하동군은 이번 포럼에서 하동지구만의 차별화된 입지 여건과 인센티브 지원 정책을 홍보하고 투자 의향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1대1 맞춤형 투자 상담'을 추진해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 참가는 국내외 다양한 기업 및 기관들과 만나 갈사·대송산업단지를 소개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등 기업 투자유치 활성화와 업계 동향을 파악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수소 관련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포럼은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를 국내뿐만이 아닌 해외에도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홍보 활동을 지속해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 하동군, 청년 주거비 지원사업 3분기 대상자 모집
경남 하동군은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2024년 하동형 청년 주거비 지원사업' 3분기(6~8월) 대상자를 오는 20일까지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신청 자격은 하동군에 주소를 둔 19세부터 45세 이하의 청년(1978~2005년생)으로 보증금 1억원 이하(임차료 60만원 이하)의 월세 무주택자나 전세·매매·신축을 위해 2억원 이하의 대출을 받은 자 등이다.
이들은 월세 또는 대출이자(전세·매매·신축 용도 대출)의 50%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월 최대 지원 금액은 20만원이다. 단 주택소유자, 저소득층 주거급여 대상자, 정부 및 지자체의 주거 관련 유사 사업 대상자는 신청할 수 없다. 또한 예산이 초과될 경우 가구원 수가 많거나 하동군 거주기간이 긴 신청자를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3분기 모집인원은 총 300명이며 1, 2분기에 신청한 경우에도 중복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 희망자는 하동군청 홈페이지에서 자격 요건을 확인한 후 구비서류를 갖춰 지역활력추진단 청년정책 부서를 방문하거나 우편 또는 이메일로 신청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하동형 청년 주거비 지원사업이 고물가와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을 통해 청년들이 자신의 뜻을 펼칠 수 있는 하동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30년 악취 해소…히동군, 진교면 돈사 내년 철거
30년간 악취 민원이 제기된 하동군 진교면 교룡리 돈사가 철거돼 새로운 마을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하동군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4년 '농촌공간정비사업' 공모에서 진교면 평당지구가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북천면 이명지구 선정에 이은 두 번째 성과이다.
농촌공간 정비사업은 농촌생활환경을 위협하는 위해시설을 이전‧정비해 주민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농촌공간의 문제점을 해소해 농촌의 삶터, 일터, 쉼터로서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농촌공간을 재구조화하는 사업이다.
하동군은 진교면 주민들이 오랫동안 염원해 온 돈사(상록축산) 철거를 목표로 민선 8기 동안 주민간담회와 주민위원회, 돈사 소유자와의 협의 등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사업을 준비해 왔다.
사업대상지는 하동군에서 세대 수가 가장 많은 아파트가 인접해 있으며 진교 시가지와는 차량으로 5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한 곳이다. 이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해온 돈사 악취 민원이 이번 사업을 통해 해소될 예정이다.
국비 17억5000만원을 포함한 총 35억원(2024~2026년)의 사업비가 투입돼 돈사 철거가 진행되며 중장기적으로는 주민들의 외부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정원이나 농장 등으로 해당 부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 추진을 통해 돈사로 인한 악취 문제와 수질 오염 문제가 해결되고 정주 여건이 개선돼 지역 주민들과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돈사 악취로 고통받아 온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 마침내 해소된다"며 "앞으로도 농촌환경을 개선하고 주민들이 살기 좋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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