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이범석 회동 '촉각'…청주종합운동장 등 현안 물꼬 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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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종 정책 추진 과정에서 불협화음을 내온 김영환 충청북도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이 5일 전격적인 회동을 갖기로 했다.
사직동 청주종합운동장 이전 개발 등 그동안 막혀 있던 현안 해결의 새로운 물꼬를 틀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김 지사는 대규모 민자 유치를 통한 실버타운 조성 등 현 사직동 부지 개발을 통해 체육 시설들을 시 외곽으로 이전하면 도유지 제공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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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동 체육시설 이전 개발 등 기대감
"서로 입장차만 확인" 비관적 전망도
"통 큰 양보와 소통의 자리 기대"
최근 각종 정책 추진 과정에서 불협화음을 내온 김영환 충청북도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이 5일 전격적인 회동을 갖기로 했다.
사직동 청주종합운동장 이전 개발 등 그동안 막혀 있던 현안 해결의 새로운 물꼬를 틀 수 있을 지 주목된다.
4일 충청북도 등에 따르면 김 지사와 이 시장이 5일 정오에 청주의 한 중식당에서 오찬을 겸한 회동을 진행한다.
두 단체장이 현금성 복지정책 등 각종 현안을 두고 이견을 드러내자 국민의힘 서승우 충북도당위원장이 중재에 나섰다.
이 자리에는 이양섭 충청북도의장과 김현기 청주시의장도 함께 한다.
이처럼 두 단체장의 만남이 성사되면서 지역 정치권에서는 그동안 답보 상태였던 각종 현안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준공된 지 벌써 50년이 넘은 청주시 사직동의 청주종합운동장 이전 등을 통한 대규모 스포츠 시설 조성 등이 대표적이다.
김 지사는 대규모 민자 유치를 통한 실버타운 조성 등 현 사직동 부지 개발을 통해 체육 시설들을 시 외곽으로 이전하면 도유지 제공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 시장도 최근 내부적으로 사직동 체육 시설의 이전과 관련한 용역 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큰 틀에서 두 단체장의 합의만 이뤄진다면 수십 년 동안 지속된 지역의 오랜 숙원 사업 해결에도 청신호가 켜지는 셈이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청주에서도 국제 규격에 부합하는 제대로된 스포츠 시설이 필요하다는 데는 이미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시가 용역 등을 통해 계획을 수립하면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게 김 지사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만남이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하는 자리에 그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금성 복지 정책이나 원도심 활성화 정책, 청주병원 이전 문제 등은 이해 관계가 복잡해 당장 합의점을 찾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충북도당 관계자는 "도와 시의 갈등이 장기화되면 각종 정책 차질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 사회와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도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통 큰 양보와 소통이 이뤄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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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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