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의평가, 국·영·수 킬러문항 없이 출제

홍다영 기자 2024. 9. 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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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는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제) 없이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EBS 국어 한병훈(천안 중앙고) 강사는 "작년 9월 모의평가와 난이도가 비슷한 편"이라며 "지문 정보와 문항 선지를 명확하게 대응시켜 수험생들의 시간 부족 어려움을 줄였다"고 했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작년 9월 모의평가가 142점, 작년 수능이 150점, 올해 6월 모의평가가 148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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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에 N수생 몰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시행일인 4일 서울 양천구 종로학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지를 전달하고 있다. /뉴스1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는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제) 없이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증원에 관심있는 N수생(재수생 이상)이 몰리며 ‘불수능’ 우려가 나오자 난이도를 조절한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4일 전국 고등학교 2154곳과 지정 학원 523곳에서 9월 모의평가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수험생들은 이번 시험으로 11월 수능을 가늠한다. 평가원은 “공교육에서 다루는 내용으로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했다.

국어와 수학은 작년 수능,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 평이했다고 EBS 강사들은 분석했다. 국어는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는 문제로 변별력을 확보했다. EBS 국어 한병훈(천안 중앙고) 강사는 “작년 9월 모의평가와 난이도가 비슷한 편”이라며 “지문 정보와 문항 선지를 명확하게 대응시켜 수험생들의 시간 부족 어려움을 줄였다”고 했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작년 9월 모의평가가 142점, 작년 수능이 150점, 올해 6월 모의평가가 148점이다. 표준점수는 개인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여주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우면 최고점이 상승하고 시험이 쉬우면 최고점이 하락한다.

수학은 개념에 기초해 공통과목(수학Ⅰ·Ⅱ) 계산량을 줄였다는 평가다. EBS 수학 심주석(인천 하늘고) 강사는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 수험생은 작년 9월 모의평가가 2520명, 올해 6월 모의평가는 697명”이라며 “이번에는 (작년 9월과 올해 6월 사이인) 1000명 내외로 예상된다”고 했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작년 9월 모의평가 144점, 작년 수능 148점, 올해 6월 모의평가 152점이다.

영어는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서 어려웠으나 이번에는 평이하게 출제됐다. EBS 영어 김예령(대원외고) 강사는 “절대 평가 취지에 맞게 적정 난이도로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했다. 6월 모의평가에서 영어 1등급(90점 이상)을 받은 수험생은 1.47%였다. 영어가 상대 평가에서 절대 평가로 바뀐 2018학년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9월 모의평가 지원자 중 졸업생 등 비율은 21.8%(10만6599명)였다. 졸업생 등 비중은 평가원이 모의평가 접수자 통계를 시작한 2011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의대 증원과 킬러 문항 배제로 수능이 다소 쉬워질 것이라는 예측에 수능에 다시 도전하는 졸업생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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