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교과서에 제주 4·3 수록…"반란군 표기,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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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부터 학교에서 사용될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검정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앵커>
[홍일심/제주고 교감 (전 민주시민교육과 장학관) : 진압 대상이 반란군으로 묘사될 오해가 있고. 저희는 제주 4·3 특별법과 진상보고서에 근거해서 이 내용이 맞지 않음을 출판사에 강력 수정 요청할 예정입니다.] 내년부터 중고등학교에서 쓰일 모든 역사, 한국사 교과서에 제주 4·3 내용이 실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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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부터 학교에서 사용될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검정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대부분의 교과서에 제주 4·3 내용이 실린 것으로 확인됐는데, 일부 교과서에는 제주 4·3에 대한 오류가 나타나면서 제주 교육청이 보완을 요청했습니다.
안수경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처음 검정을 통과한 한국학력평가원의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입니다.
제주 4·3이 여순사건과 함께 한쪽 분량으로 서술됐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문단에 반란군이라는 용어가 사용됐습니다.
제주 4·3 사건과 여순사건의 진압 대상을 반란군으로 표기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제주자치도 교육청은 당시 상황과 사건의 본질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출판사에 수정을 요청할 방침입니다.
[홍일심/제주고 교감 (전 민주시민교육과 장학관) : 진압 대상이 반란군으로 묘사될 오해가 있고. 저희는 제주 4·3 특별법과 진상보고서에 근거해서 이 내용이 맞지 않음을 출판사에 강력 수정 요청할 예정입니다.]
내년부터 중고등학교에서 쓰일 모든 역사, 한국사 교과서에 제주 4·3 내용이 실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교육청은 대부분 교과서가 미비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분량과 서술 내용도 늘어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특히 동아출판을 비롯한 3개 교과서는 4·3 특별법 전면 개정과 배보상 등의 내용도 반영됐습니다.
[김광수/제주자치도교육감 : 좋은 내용은 아이들에게 지속 발전시키고, 안 좋은 내용은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된다는 차원에서 교육하는 4·3 역사교육을 해나가겠다는.]
제주교육청은 각 교과서를 면밀히 분석해 잘못 기술된 내용에 대해서는 수정을 요청하는 한편, 초등 사회 교과서에도 4·3 내용이 수록될 수 있도록 주요 출판사를 찾아 4·3 집필 시안을 전달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명철 JIBS)
JIBS 안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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