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부공원 영가헌 시민의 문화공간으로

권시장과 시민의 뜻으로 시민에게 완전 개방

경북 안동시 안동대도호부 옛터에 복원된 영가헌이 건립된 지 22년 만에 문을 시민문화공간으로 개방돼 시민을 맞이할 채비를 마쳤다.

영가헌은 고려시대부터 행정중심부의 역할을 한 옛 관아건물을 복원한 건물로 2002년 완공돼 전통의례와 기제사 시연 등 특별한 행사에만 개방됐다.

▲ 권기창시장과 시민의 뜻으로 웅부공원 영가헌이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개방된다. ⓒ안동시(사진제공)

이번 개방은 권기창 시장과 시민의 개방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9월 3일부터 10월 31일까지 ‘나무에 새긴 꿈’을 주제로 한 서각 작품 전시회도 개최한다.
한국각자협회 안동시지부에서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남천 손현목 작가 외 20여 명이 참여해 서예와 현대각, 전통 판각 등 수준 높은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아름다운 웅부공원의 영가헌을 개방해 문화 향유 공간으로 활용하는 첫 전시회가 열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불편한 점이나 문제점을 찾아서 고치고 내년 개방 시에는 시민의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며, 영가헌을 이용하고 싶은 문화․예술 단체나 동호회에 무료로 대여하니 많은 이용을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번 전시회는 관람료 없이 9월 3일부터 10월 31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최홍식 기자(=안동)(choibaksa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