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 무너진 응급실, 병상가동률 '뚝뚝'…"의사도 없다"

사회복지연대 "추석, 응급실 운영 대책 마련해야"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부산 시민단체가 지역 내 응급의료체계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회복지연대는 4일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응급의료 현안 대응 현황판과 통합응급의료정보 종합상황판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사회복지연대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부산 내 권역응급의료센터 2곳(동아대병원·해운대백병원)의 1일 병상 가동률은 77.8~83.3%로 나타났다.

지역응급의료센터 7곳의 병상 가동률은 21.7~26.1%였다. 지역응급의료기관 20곳의 병상 가동률은 25.8~35.8%로 파악됐다.

이들은 특히 부산의 경우 응급실 병상 포화도보다 의료진 부족으로 인해 응급환자를 치료하지 못하는 상황이 더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부산대병원(20명→9명), 동아대병원(17명→6명), 해운대백병원(15명→12명) 등 지역 내 병원의 응급실 의사 수가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응급환자가 급증할 추석연휴기간이 10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부산시는 권역별응급의료센터와 지역응급진료센터, 지역응급의료기관 응급실 운영에 대한 대책을 빠른 시간 내에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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