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예능, 또 선 넘었다... '故 구하라 유족' 유산 분쟁 재연 드라마에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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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송국 TBS가 故 구하라의 유산을 둘러싼 유족 간의 갈등을 주제로 다룬 방송을 예고해 논란이 예상된다.
3일(현지 시간) TBS는 '월드 극한 미스터리'(ワールド極限ミステリー)라는 프로그램의 예고편을 공개하며 "한국 긴급 취재! 구하라법 성립 이면엔 어머니와 친오빠의 유산을 둘러싼 굴욕의 다툼"이라고 내용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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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유지호 기자] 일본 방송국 TBS가 故 구하라의 유산을 둘러싼 유족 간의 갈등을 주제로 다룬 방송을 예고해 논란이 예상된다.
3일(현지 시간) TBS는 '월드 극한 미스터리'(ワールド極限ミステリー)라는 프로그램의 예고편을 공개하며 "한국 긴급 취재! 구하라법 성립 이면엔 어머니와 친오빠의 유산을 둘러싼 굴욕의 다툼"이라고 내용을 밝혔다.
방송은 "아이돌 인생을 건 법정 배틀", "일본을 사랑한 그녀의 알려지지 않은 민낯" 등의 문구를 통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예고편에서는 드라마 형식으로 일본 배우들이 구하라의 장례식장에서 격렬하게 싸우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 장면에서 구하라의 친모와 오빠 역할의 배우들이 "낳은 건 나다. 하라의 유산은 내가 반 가져간다"라고 말다툼을 벌이는 모습이 담겨, 유족 간의 갈등을 자극적으로 재현했다.
방송에는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겸 방송인 잇코(본명 토요다 카즈유키)도 등장해 "이걸 보지 못했다면 자세히는 몰랐을 것"이라며, "돈 때문에 옥신각신하다니"라는 발언을 해 논란을 더욱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 이는 구하라의 유족이 유산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는 인식을 시청자들에게 심어줄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구하라가 2019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이후, 20여 년 동안 연락이 없던 친모는 갑작스럽게 나타나 유산의 절반을 요구해 법적 분쟁이 시작됐다.
구하라의 오빠 구호인 씨는 "어린 구하라를 버리고 가출한 후 20년간 연락이 닿지 않았던 친모가 상속 재산의 절반을 받아 가려 한다"며 구하라법 제정을 청원했다. 구하라법은 피상속인의 부양 의무를 다하지 않은 상속인의 상속권을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며, 2026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유지호 기자 rjh@tvreport.co.kr / 사진= 'TBS公式 YouTuboo'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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