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의원 출신’ 김문수 “국회만 없으면 장관 할 만한 것 같다”

김유진 기자 2024. 9. 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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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국회의원 출신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4일 "국회만 없으면 장관 할 만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KBS 1라디오 '전격시사'에 나와 "장관 (후보자)로서 인사 청문하는 게 보통 힘든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지난달 26일 인사청문회 이후 장관으로 임명된 뒤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사흘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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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예정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국무위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3선 국회의원 출신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4일 "국회만 없으면 장관 할 만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KBS 1라디오 ‘전격시사’에 나와 "장관 (후보자)로서 인사 청문하는 게 보통 힘든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제 아내도 아주 힘들어서 죽겠다고 그런다"고 했다.

김 장관은 지난달 26일 인사청문회 이후 장관으로 임명된 뒤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사흘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했다. 그는 "국회에 나오는 게 보통 문제가 아니다"라며 "인사청문회도 그렇지만 어제, 그저께도 계속 결산 심사 때문에 국회에 나왔다. 오늘 새벽까지 하다가 지금 또 나왔다"고 말했다.

전격시사 진행자인 보수 성향 유튜버 고성국씨가 "(김 장관의 말씀이) 국회 경시 발언이라고 국회에서 또 문제제기할지 모르겠다"고 지적하자 김 장관은 "국회를 너무 중시해서 아주 무겁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 "저보다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더 깨끗하다"며 "거기는 가정이 없고 본인 재산도 상당히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결정이 잘못된 것으로 본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장관은 ‘일제강점기 선조들의 국적은 대한민국’이라는 한덕수 국무총리 발언에도 불구하고 당시 선조들의 국적은 일본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외교적으로는 한일회담에 의해 일제시대 때 우리 대한민국을 일본이 식민지로 병합한 것은 무효라고 돼 있지만 호적을 찾아보면 일제시대 때 부모나 할아버지가 일본 호적으로 돼 있다"는 것이다.

김 장관은 본인의 정체성을 규정해달라는 진행자의 요청에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자유민주주의자"라며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만세"라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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