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운영 축소 병원 5곳으로… 정부 "필요한 지원 과감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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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운영을 부분적으로 중단했거나 중단할 예정인 병원이 5곳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응급실을 포함한 필수의료 인력 유지를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응급실 운영이 부분 중단되는 병원은 전날 집계된 건대충주병원, 강원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이대목동병원 외에 순천향대천안병원이 추가됐다.
군의관 배치로 해당 병원 응급실 인력은 이대목동병원 11명, 강원대병원 12명, 세종충남대병원 9명, 충북대병원 11명, 아주대병원 20명으로 증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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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군의관·공보의 235명 추가 배치
"필수인력 유지에 필요한 모든 조치 추진"
응급실 운영을 부분적으로 중단했거나 중단할 예정인 병원이 5곳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응급실을 포함한 필수의료 인력 유지를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4일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응급실 운영이 부분 중단되는 병원은 전날 집계된 건대충주병원, 강원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이대목동병원 외에 순천향대천안병원이 추가됐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이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인데, 이 가운데 소아응급센터를 주 3회 낮 시간에만 열기로 했다. 박 차관은 "해당 병원은 소아응급 전문의를 채용 중"이라며 "소아응급의료센터 정상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응급의료기관이 전반적으로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응급실 409곳 중 405곳이 24시간 운영되고 있다. 병상을 축소해 운영하는 응급실은 27개소다. 응급실 병상은 전체 병상(6,069개)의 97.6%(5,925개)를 유지 중이다. 응급실 내원 환자 중 경증·비응급 환자는 8월 3주 차 하루 평균 8,541명에서 8월 5주 차 6,967명으로 감소했다. 지난 2일 기준으로는 6,986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응급실 인력 부족 문제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 2월 이후 응급실에서 근무하던 전공의 및 일반의 90% 이상이 이탈한 상황이다. 정부는 이날 의료인력 지원이 필요한 집중관리대상 의료기관 5곳에 군의관 15명을 배치했다. 강원대병원 5명, 세종충남대병원 2명, 이대목동병원 3명, 충북대병원 2명, 아주대병원 3명이다. 군의관 배치로 해당 병원 응급실 인력은 이대목동병원 11명, 강원대병원 12명, 세종충남대병원 9명, 충북대병원 11명, 아주대병원 20명으로 증원됐다. 다음 주부터는 전국 상급종합병원 응급실에 군의관·공보의 235명을 추가로 순환 배치된다.
박 차관은 "집중관리가 필요한 응급의료기관에 일대일 전담관을 배치해 현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의료기관과 소통해 필수의료 인력 유지를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주용 기자 juy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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