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 잃은 채 '쌩'…"추돌해 사고 막았는데" 보험 거절된 사연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사고 막고 낭패 본 의인'입니다.

경기도의 한 고속도로입니다.

블랙박스 차량 앞에 흰색 SUV 차량 한대가 달리고 있죠.

그런데 뭔가 이상해 보입니다.

중앙분리대를 쿵 하니 들이받고 나서도 멈추지 않고 달려가는데요.

이후에도 중앙분리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는데, 오히려 더욱 속도를 올려서 달립니다.

도대체 무슨 일일까요.

급기야 차량에서는 검은 연기가 내뿜어져 나왔고, 분리대와 부딪히는 상태로 계속 달리는데 브레이크등조차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이에 사고를 직감한 블랙박스 차량 운전자가 SUV 차량을 추월해 자신의 차로 멈춰 세웠는데요.

SUV 차량에서는 운전자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정황이 발견됐고, 당시 운전자가 의식이 희미한 상태에서 가속페달을 밟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블랙박스 차량 운전자의 용감한 대처 덕분에 더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던 건데요.

문제는 블랙박스 차량도 크게 파손됐지만, 양측 보험사로부터 모두 '보험 처리'를 거절당했다고 합니다.

SUV 차량 운전자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여 '면책 사유'에 해당하고, 블랙박스 차량 운전자가 고의로 사고를 낸 것으로 간주해 보험 처리가 불가하다는 건데요.

블랙박스 차량 운전자는 아쉽지만 보험 처리가 안 되더라도 괜찮다며, 다시 이런 일이 생겨도 같은 행동을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의인인데 적어도 손해는 안 보길 바란다" "칭찬과 보상도 모자라는데 잘 처리됐으면 좋겠어요"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닌데 결말이 씁쓸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유튜브 한문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