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IEA 포럼’ 개최…“무탄소에너지 공동선언으로 2050 탄소중립 가속화”

계현우 2024. 9. 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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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제에너지기구(IEA)와의 '무탄소에너지 공동선언문' 발표를 계기로 향후 재생에너지, 원전, 청정수소 등 모든 무탄소에너지를 아우르는 '무탄소 에너지(CFE) 이니셔티브'의 국제적 확산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CFE 이니셔티브는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제안한 것으로,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의 조기 이행을 위해 재생에너지, 원전 등 모든 무탄소에너지를 폭넓게 활용하자는 개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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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제에너지기구(IEA)와의 ‘무탄소에너지 공동선언문’ 발표를 계기로 향후 재생에너지, 원전, 청정수소 등 모든 무탄소에너지를 아우르는 ‘무탄소 에너지(CFE) 이니셔티브’의 국제적 확산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기후산업국제박람회’를 계기로 ‘한·IEA 포럼’을 개최했습니다.

‘무탄소에너지를 통한 탄소중립 달성의 길’을 주제로 열린 포럼에는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 최남호 산업부 2차관, 키하라 신이치 일본 경제산업성 국장, 20여 개국 주한대사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습니다.

최남호 차관은 축사에서 “한국과 IEA가 함께 발표한 무탄소에너지 공동선언문이 CFE 이니셔티브의 글로벌 확산과 2050 탄소중립 달성을 가속화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산업부와 IEA는 어제 ‘CFE 이니셔티브’를 지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한·IEA 공동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CFE 이니셔티브는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제안한 것으로,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의 조기 이행을 위해 재생에너지, 원전 등 모든 무탄소에너지를 폭넓게 활용하자는 개념입니다.

비롤 사무총장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원전, 청정수소,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등 모든 기술과 에너지원의 동원이 필수적”이라며 “CFE 이니셔티브는 기후 목표를 달성하면서 에너지 안보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리더십의 좋은 예”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CFE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는 한국의 CF연합이 주최하는 ‘CFE 이니셔티브 콘퍼런스’도 열렸습니다.

전문가들은 토론에서 “선진국 중심의 재생에너지 요구는 개도국과 제조업 중심 국가들에 ‘사다리 걷어차기’로 실질적 탄소중립에 한계가 있다”면서 CFE 이니셔티브의 조속한 이행 기준 마련을 주문했다고 산업부는 전했습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10월 브라질에서 열릴 ‘청정에너지 장관회의’를 계기로 주요국 민·관 전문가로 구성된 ‘글로벌 작업반’을 출범시켜 CFE 이행 기준 마련 논의를 주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보급 등으로 세계적으로 전력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재생에너지뿐 아니라 원전 등 모든 에너지원을 동원해야만 탄소중립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목소리는 점차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당장은 민간 주도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운동에 애플 등 세계 주요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어 재생에너지 보급이 미국, 유럽연합(EU) 등 선진국보다 크게 더딘 한국 입장에서는 재생에너지 확충에 더욱 힘을 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현재 한국의 전체 발전량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미치지 못하는데, 최근 발표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30년 21.6%, 2038년 32.9%로 높이는 게 목표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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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현우 기자 (k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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