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0) 열풍'에...삼양사, 국내 최대 알룰로스 공장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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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사가 국내 최대 규모의 알룰로스 공장을 준공했다.
알룰로스는 설탕 대비 70% 정도의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는 제로(0)인 대체감미료다.
삼양사는 신공장 준공을 계기로 북미, 일본, 동남아 등으로 알룰로스 판로를 넓힐 계획이다.
최낙현 삼양사 대표는 "국내 최대 규모 알룰로스 공장을 확보한 만큼 국내외 대체당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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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사가 국내 최대 규모의 알룰로스 공장을 준공했다. 삼양사는 국내외 대체감미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삼양사는 4일 울산에서 스페셜티(고기능성)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울산 남구에 위치한 스페셜티 공장은 알룰로스 공장과 프리바이오틱스 공장 각 1개 동씩 총 2개 동으로 지어졌다. 약 1400억원이 투입됐다.
알룰로스 연간 생산량은 국내 최대인 1만3000t에 이른다. 액상형뿐 아니라 수출에 수월한 결정형도 생산할 수 있다. 프리바이오틱스 공장에서는 건강기능식품 원료인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과 프락토올리고당 분말을 생산한다.
알룰로스는 설탕 대비 70% 정도의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는 제로(0)인 대체감미료다.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열량 부담을 확 낮춘 알룰로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알룰로스를 제로 칼로리 감미 소재 중 유일하게 식품첨가물이 아닌 식품 원료로 등재했다.
삼양사는 2016년 자체 효소 기술 기반의 액상 알룰로스를 개발하고 2020년 양산을 시작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체감미료 시장 규모는 118억달러였다. 2028년에는 243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양사는 신공장 준공을 계기로 북미, 일본, 동남아 등으로 알룰로스 판로를 넓힐 계획이다. 2030년까지 스페셜티 사업 매출 비중을 지금의 두 배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최낙현 삼양사 대표는 “국내 최대 규모 알룰로스 공장을 확보한 만큼 국내외 대체당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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