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산산'에 3천년 나무 쓰러져

박상진 기자 2024. 9. 4. 17: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름드리 나무가 번개를 맞은 듯 완전히 부러져 있습니다.

높이 20m가 넘는 큰 나무지만 뿌리 부근부터 1.5m 높이 정도만 겨우 남았습니다.

[와타나베/야쿠시마 공식 여행안내원 : 주차장에서 나무가 항상 보이는데 보이지 않았습니다. 걱정이 돼 근처에 갔더니 쓰러져 있었습니다.] 일본 야쿠시마에서 청동기 시대부터 살았다는 야요이 삼나무로, 높이가 26m, 둘레는 8m에 달합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름드리 나무가 번개를 맞은 듯 완전히 부러져 있습니다.

높이 20m가 넘는 큰 나무지만 뿌리 부근부터 1.5m 높이 정도만 겨우 남았습니다.

[와타나베/야쿠시마 공식 여행안내원 : 주차장에서 나무가 항상 보이는데 보이지 않았습니다. 걱정이 돼 근처에 갔더니 쓰러져 있었습니다.]

일본 야쿠시마에서 청동기 시대부터 살았다는 야요이 삼나무로, 높이가 26m, 둘레는 8m에 달합니다.

수령은 3천 년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태풍 10호 '산산'이 북상할 당시 강풍의 영향으로 부러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산산'은 지난달 27일에서 29일 사이 야쿠시마에 접근했는데 당시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47m로 관측됐습니다.

목조주택이 무너질 정도의 강풍입니다.

지난 1993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야쿠시마의 원시림에는, 이 나무 외에도 수령이 7천 년이 넘는 삼나무 등이 있지만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일주일가량 일본 열도를 종단한 태풍 산산은 소멸 됐지만 대기가 불안정해 곳곳에 게릴라성 호우가 내렸습니다.

치바현에는 시간당 50mm가 넘는 큰 비가 내리면서, 빗물이 역류해 주택가가 물에 잠기고 도로가 무너져 일시적으로 피난 지시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주민 : 토사가 현관 5cm 정도까지 올라올 뻔했습니다 에어컨 실외기로 토사가 밀려왔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대기가 불안정해 국지성 호우 가능성이 있다면서 침수피해 등에 주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취재 : 박상진 /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박상진 기자 njin@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