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아파트 주차장 설계 확 바꾼다… 전기차 화재 사전 차단

이상화 기자 2024. 9. 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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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된 전기차에 불이 나자 차량 밑으로 화재 진압장비가 투입됩니다.

위에서 물을 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차량 하부를 수압 드릴로 뚫습니다. 이를 통해 배터리팩에 직접 물을 분사해 화재를 진압하는 겁니다.

수압으로 차체 하부와 배터리팩에 구멍을 뚫는 데 걸리는 시간은 2분 가량.

이같은 기술로 진압에 8시간 가량 걸리는 화재를 10분 정도에 진압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DL이앤씨가 중소기업(탱크테크)과 손을 잡고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전기차 화재진압 시스템'입니다.

해당 건설사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하면 해당 장비를 차량으로 옮길 수 있도록 주차장 설계도 바꾼단 입장입니다.

다른 건설사들도 잇따라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삼성물산은 새롭게 분양하는 단지에 전기차 화재 진화 특화 설계를 적용합니다. CCTV에 일체형으로 부착된 불꽃감지 센서가 화재 가능성을 확인해 알림 경보를 작동시킵니다.

롯데건설은 열화상 카메라와 온도센서를 도입해 전기차 충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시스템을 만듭니다.

현대건설은 전기차 충전공간 주변에 블록벽을 세워 화재의 확산을 막는 조치를 도입하고, 대우건설도 3대씩 하나의 방화구역을 만드는 지하주차장 설계기준을 만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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