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4 외교에 공들이는 尹, 뉴질랜드·日 총리와 잇달아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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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인도·태평양 우방국과 가치 외교에 공을 들이고 있다.
4일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에 이어 주말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럭슨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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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日총리도 주말 尹과 고별회담…한미일 협력 등 논의할 듯
尹 "가치 공유국 연대, 어느 때보다 중요"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인도·태평양 우방국과 가치 외교에 공을 들이고 있다. 4일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에 이어 주말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난다.
윤 대통령은 럭슨 총리를 맞으며 “오늘날 한국과 뉴질랜드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표방하는 가치 파트너로서 역내와 국제무대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 러·북 군사 협력, 우크라이나 전쟁 등 전체주의·권위주의 세력의 도전이 지속되는 엄중한 상황에서 한국과 뉴질랜드를 포함한 가치 공유국들 간의 연대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두 나라 정상은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에서 양국 관계를 현재 ‘21세기 동반자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 위한 논의를 진전시켜나가기로 했다. 특히 안보 분야에선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와 평화·안정 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목소리로 북핵 개발과 러·북 협력,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규탄하고 항행의 자유와 대만해협 평화를 강조했다. 럭슨 총리는 윤 대통령이 지난달 발표한 자유 민주주의에 대한 통일 구상인 ‘8·15 통일 독트린’에도 지지를 표명했다. 경제 분야에서 양국은 “상호 번영을 증진하고 무역 및 경제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제안보대화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럭슨 총리가 재회하는 건 7월 미국 워싱턴DC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IP4(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회동에 이어 두 달 만이다. 당시 회동에서 4개국 정상은 북핵 등 역내 위협에 대한 협력을 강조하며 나토 회원국과도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안보 메시지가 강화된 것으로 이 같은 기조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6~7일엔 또 다른 IP4 정상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국을 찾는다. 기시다 총리가 이달 말 퇴임을 앞둔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의 마지막 정상회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가 안팎에선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북핵 억지와 한·미·일 삼국 협력 강화, 제3국 유사시 자국민 대피 협력 등이 주요 의제로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윤 대통령의 IP4 외교는 앞으로도 계속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북핵, 양안 갈등 등 안보 위협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가치 외교로 연대를 구축한다는 게 윤석열 정부 외교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최원기 국립외교원 교수는 “한국이 인태 지역에서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선 국제적인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며 “그런 면에서 IP4는 이해와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의 외교 플랫폼으로서 한국의 외교 네트워크를 확충하는 유용성이 있다”고 했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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